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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호 2월 2일

테마-대화가필요해 추천 리스트 프린트

정유진 나누리기자 (용문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37 / 조회수 :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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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만 대화하는 불편한 진실

우리 모녀는 대화를 자주 하는 편이다. 본 기자는 엄마에게 그날 겪었던 일을 자주 이야기는 것이 본 기자의 취미이기 때문이다. 아래의 이야기는 우리들의 대화 중 일부이다.


기자: 아! 우리 반에 000 정말 싫어! 나랑 안맞아. 별로 우스운 일도 아닌데 웃고 완전 밉상이야!
엄마: 그래? 하긴, 네가 답답한 애들을 싫어하더라.
기자: 응. 근데, 0반에서 누가 왕따 당한대!
엄마: 정말? 요즘 애들 못됐다.
기자: 근데 걔가 예전에 잘나갈 땐, 다른 애들한테 너무 못되게 굴었잖아.
엄마: 그 때 네가 얘기한 000 말하는 거구나! 쯧쯧. 그래도 불쌍하다.


이런 식으로 기자는 내가 학교에서 싫어하는 사람들에 관해 이야기를 한다. 사실 믿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학교 친구들과 함께 남을 헐뜯는 이야기를 한다고 해도, 마음이 편치 않은 것은 사실이다. 친구들의 마음이 변해서 내가 헐뜯은 사람에게 그 사실을 말할지도 모르고, 친구들끼리 한 이야기는 언제나 소문으로 퍼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엄마에게 이야기할 때에는 불편함 없이 속이 후련해진다. 엄마는 내 이야기를 들으면서 맞장구를 쳐줄 뿐더러, 우리끼리 했던 이야기를 어디 가서 말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엄마는 다른 엄마들보다 자녀에 대한 정보를 꽤나 많이 알고 있는 쪽에 속한다.


그러나 딱 한 번 그런 엄마에게 실망한 적이 있다. 난 여느 때처럼 엄마에게 거의 모든 것을 이야기해주었는데, 그 사람이 엄마도 아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엄마는 결국 내가 한 이야기를 발설해버리고 말았고, 그 때문에 난 엄마에게 매우 화가 났었다. "왜 그랬어? 말 안하기로 약속했었잖아!"라고 내가 소리를 치기도 했다. 엄마는 내게 진심으로 사과를 했고, 두 번 다시 발설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예전처럼 학교 얘기를 하면서 지낸다.


그렇게 우리가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이유는 엄마가 세대를 뛰어넘어 나를 공감해주기 때문이다. 다른 엄마들과 달리 엄마는 나와 셀카를 찍기도 하고, 함께 노래방에 가서 노래도 부른다. 친구들이랑 노래방에 가면 마이크를 독점하는 친구들 때문에 가끔씩 쩔쩔매야 하고, 노래도 많이 못 부르게 된다. 하지만 엄마랑 가면 얼마든지 실컷 부를 수 있고, 재미있기도 하다. 엄마는 나와 스티커 사진도 찍은 적이 있다. 이처럼 엄마가 나랑 잘 놀아주기 때문에, 내가 모든 것을 털어놓을 수 있는 게 아닐까 싶다. 엄마가 친구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앞으로 커가면서 내가 어떻게 변해갈지는 모르지만, 내가 성장하면서도 계속 엄마와 친하게 지낼 수 있다면 좋겠다. 하나 반성할 것이 있다면, 일 때문에 바쁘셔서 나랑 대화를 잘 나누지 못하는 아빠와도 가능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봐야겠다. 아빠는 나와 성별이 달라서 그런 것 같다. 이제 내가 더 노력해야겠다.

정유진 나누리기자 (용문초등학교 / 6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박채완
서울온곡초등학교 / 6학년
2012-02-02 19:03:54
| 아빠하고 이야기를 많이하는것도 좋죠^^ 근데 전 엄마와 이야기 하는 것이 왠지모르게 더 편하더라고요.
양유진
서울영등포초등학교 / 6학년
2012-02-02 22:26:23
| 저도 항상 자기 전에 엄마와 이야기를 하고 자요.
엄마와 이야기를 나눌때면 자기가 싫어지죠.
저도 엄마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해요!
정유진기자님의 어머니께서는 정말 좋으신 분이네요^^
장민교
대구교육대학교안동부설초등학교 / 5학년
2012-02-03 16:51:30
| 저도 엄마와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예요. 아버지는 가끔 학원태워 주러 오셔서 차안에서 이야기를 나눌때가 있어요. 이야기를 많이하면 그만큼 친해지는 것 같아요
이시호
대전원평초등학교 / 6학년
2012-02-03 20:43:56
| 저도 거의 어떤 어려운일이 일어나면 먼저 아빠보다는 엄마에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도 아빠와는 요즘에 자주 말을 많이 하게 됩니다.^^
곽사라
오산초등학교 / 5학년
2012-02-04 08:42:43
| 저도 엄마와 참 많은 대화를 나누는데 기자님도 그러시네요. 저희 아빠도 늦게 들어오시지만 쉬는 날에는 많이 시간을 보내려고 해주셔서 감사하고 있어요. 기사 잘 읽고 추천합니다.
서보원
가좌초등학교 / 6학년
2012-02-06 15:07:40
| 엄마랑 많은 애길 나누다 보면 어느덧 친구같은 기븐이 들어요 엄마와 대화하면서 속상한일 기쁜일 늘 함께한답니다.
황나은
서울신중초등학교 / 6학년
2012-02-06 15:43:59
| 저도 엄마랑 대화를 굉장히 많이 하는 편인데 정유진 기자님도 그렇시네요! 기사 잘 봤습니다.^^
김세진
한밭초등학교 / 6학년
2012-02-06 16:35:14
| 전 말하다보면 이야기가 길어져 항상 끝에는 "이제 숙제해야지?"로 마무리 하세요ㅋㅋ
윤서빈
고양신일초등학교 / 6학년
2012-02-07 20:18:15
| 님의 엄마는 친구 같으신분인거 같아요 ^^
장유정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2-02-10 15:37:21
| 우리가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이 되더라도 엄마는 나의 영원한 편,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그럴려면 제가 엄마에게 잘 해야겠죠?추천!!
전재하
천안백석초등학교 / 6학년
2012-02-10 20:21:19
| 친구같은 엄마께서 늘 곁에 있어 주시니 정말 좋으실 것 같아요~저희 엄마는 노래방이나 스티커 사진 같은 것을 별로 안좋아하셔서 엄마같은 엄마인데^^
강다혜
서울삼육중학교 / 1학년
2012-02-10 21:12:46
| 저는 엄마 아빠 두분과 다 친하답니다^^ 시간 날때마다 함께 이야기도 하고 영화도 보러가고 함께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하기도 하죠.
최리아
서울길음초등학교 / 5학년
2012-02-13 15:12:24
| 저도 엄마랑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데 역시 엄마라는 말은 언제들어도 기분좋아요.
권다혜
송탄중학교 / 1학년
2012-02-14 13:37:34
| 모녀사이에 대화가 너무 재미있는 것 같아요~ 저는 부모님과 대화를 잘 않하는 편인데 이렇게 재미있는 기사를 보니 부모님과 대화를 많이 하고 싶네요~
심지영
대전샘머리초등학교 / 6학년
2012-02-14 18:14:46
| 전 여자여서 그런지 엄마랑 공감이 되는 이야기가 많은 것 같아요.
윤상일
서울논현초등학교 / 5학년
2012-02-14 21:51:42
| 정말 저도 그렇게 되네요.
이정아
서울북가좌초등학교 / 4학년
2012-02-21 21:40:36
| 저도 엄마와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학교 지낸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은 것 같아요.
거의 책의 대한 토론만 하거든요.전 앞으로 엄마와 학교 지낸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어요~~!
하태주
부천일신초등학교 / 4학년
2012-02-25 20:19:22
| 누나! 저는 엄마랑 아빠가 저보고 왕수다라고 하세요~!~그래도 저는 엄마에게 먼저 얘기하는 편이에요.
손록희
금산초등학교 / 5학년
2012-02-27 20:52:27
| 저도 엄마와 대화를 자주하는 편이에요
제입이 시도 때도 없이 떠든답니다.
천서연
서울청운초등학교 / 6학년
2012-02-28 22:26:10
| 저는 잘몰르겠네요... 이야기를 잘 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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