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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호 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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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규 나누리기자 (서울대곡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29 / 조회수 :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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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전 심청전

심청전은 우리나라의 오래된 고전 중 하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 번씩은 읽어 보았을 유명한 고전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유명하다고 하더라도 심청전에 대해 혹시 모르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외국인들 중에는 아직 잘 모르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창작과 비평사의 심청전을 읽고 그 줄거리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옛날에 심학규라는 봉사가 살았는데 그는 대대로 높은 벼슬을 해 온 집안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형편이 점차 기울어 마침내 가진 논밭마저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스무 살에 앞까지 못 보게 되어 벼슬길도 영영 끊어져 버렸습니다. 하지만 행실이 청렴하고 지조가 곧은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아내 곽 씨 부인은 어질고 지혜로웠습니다. 그 덕행과 예의범절은 옛사람과 견줄 만하였습니다. 이웃과 화목하고 집안 살림 솜씨도 빈틈이 없었습니다.


어느 날 이 부부는 딸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그 딸의 이름은 자라서 길을 인도한다는 뜻으로 눈망울 청자를 붙여 ‘심청’이라고 지었습니다.


딸을 낳고 며칠 후 곽 씨 부인은 많은 살림을 챙기느라고 바깥바람을 너무 많이 쐬어 병이 났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끝내 숨을 거두었습니다. 이렇게 곽 씨 부인이 떠나고 심 봉사와 딸 심청이 이렇게 둘이 살아가야 했습니다. 아버지인 심 봉사는 앞을 볼 수도 없어서 제대로 집안 살림을 하기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생명을 이어가며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심청이가 7살이 되었을 때는 아버지는 집에 있고 심청이가 동냥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심청이가 늦게까지 안 오자 아버지 심학규는 마중을 나갔습니다. 그런데 다리를 건너다가 앞이 보이질 않으니까 그만 물에 빠졌습니다. 심학규는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며 나오지도 못하고 있는 순간에 스님이 그 다리를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스님은 얼른 심학규를 구해주고 그 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스님은 공양미 삼백 석을 부처님께 바치면 두 눈을 뜰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심학규는 두 눈을 뜰 수 있다는 얘기에 공양미 삼백 석을 바치겠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심학규 에게는 공양미 삼백 석을 바칠만한 형편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아까 한 말에 대해 후회를 하였습니다.


심청이가 15살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 중국 남경으로 다니며 장사하는 뱃사람들이 열다섯 살 난 처녀를 사려고 한다는 소문이 들렸습니다. 그 까닭은 장사를 할 때 인당수라는 깊은 바다를 건너게 되는데 그 때 제물을 바치면 넓고 거친 바다를 무사히 건널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심청이는 앞을 못 보는 아버지를 위해 뱃사람들에게 공양미 삼백 석을 주면 따라가겠다고 하였습니다. 이 사실을 안 아버지는 절대로 못 가게 하였지만 끝내 심청이는 아버지를 두고 뱃사람들과 바다로 떠났습니다.


며칠이 지나고 인당수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심청이는 마지막으로 아버지가 있는 곳에 절을 하고는 인당수에 몸을 던졌습니다. 그런데 가라앉지는 않고 몸이 계속 떠가다가 많은 물고기들이 심청이를 용궁으로 데려 갔습니다. 알고 보니 용왕님이 심청이를 가엾게 여기고 심청이를 구해내신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살아 용궁으로 간 심청이는 용왕님에게 절을 올리고 우연히 용궁에서 돌아가신 어머니도 만났습니다.


이렇게 심청이가 용궁에 있는 동안 심학규는 심청이가 죽은 줄만 알고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어느 날 뺑덕이 네가 심학규 에게 와서 심학규를 꾀었습니다. 그래서 심학규는 뺑덕이 네와 함께 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뺑덕이 네는 정말 심술궂고, 성격이 나빠서 제멋대로 행동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심학규의 돈을 흥청망청 쓰고 심학규에게 더 이상 돈이 없자 심학규를 버리고 그냥 가버렸습니다. 그래서 심학규는 죽기만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한편 심청이는 용궁에서 3년을 지내다가 다시 지상으로 큰 연꽃을 타고 올라갔습니다. 바다 위에 큰 연꽃이 있자 어부들은 이상하게 여기고 그 큰 연꽃을 왕에게 전했습니다. 왕은 그 연꽃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연꽃 안에서 심청이인 처녀가 나왔습니다. 왕은 옥황상제가 내려주신 아내라고 생각을 하고 결혼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루 만에 심청이는 왕비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심청이는 아버지만 생각하면 가슴이 찢겨 내려갈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를 찾기 위해 모든 봉사를 용궁으로 초대해 잔치를 열어 아버지를 찾으려고 했습니다.


심학규는 이 봉사를 위한 잔치를 듣고 얼른 궁으로 갔습니다. 심청이는 아버지를 찾았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에게 그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말해주고 아버지도 죽은 줄만 알았던 심청이가 이렇게 왕비가 되어 돌아와서 정말 기뻤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투두둑 소리가 나더니 심학규 눈이 떠지면서 앞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른 봉사들도 눈이 떠졌습니다. 그래서 심청이와 아버지 심학규는 다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이 이야기를 읽고 정말 우리나라 고전이야기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이 고전은 정말 오래된 이야기지만 지금도 많이 읽히고 여러 생각을 하게 해줍니다. 심청전에는 효를 강조하는 유교사상과 인과응보의 불교사상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지금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마음에 크게 자리 잡고 있는 생각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옛날이나 지금도 변하지 않는 진리를 보여주는 느낌입니다.


심청전뿐만 아니라 많은 우리나라 고전은 선과 악 그리고 효와 충 등 많은 가르침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고전을 통해 자신를 돌아보고 또 많은 생각을 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민규 나누리기자 (서울대곡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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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수
숭신여자중학교 / 1학년
2012-02-09 18:59:49
| 심청전은 아마도 모르는 학생은 없을 꺼애요 그만큼 유명 하지만 책으로 읽으면 또 다른 재미도 있어요 겨울 방학 고전에 푹 빠졌거든요 기사 추천 합니다.
정민규
대명중학교 / 1학년
2012-02-10 09:47:13
| 손해수 기자님 댓글 감사합니다. 요즘 동양고전 읽고 있는데 읽을수록 또 새롭다고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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