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최창진 기자 (서울교동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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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리더십이 중요해지고 있다. 인터넷의 발전으로 지구촌이 가까워졌기 때문일 것이다. 기자는 2011년 12월 25일부터 2012년 1월 21일까지 ‘글로벌 리더십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민족사관고등학교 주최의 한 캠프에 다녀왔다. 이 캠프의 이름은 ‘Global Leadership Program for Students’(이하 GLPS)로 자기소개서와 영어실력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여 선발되면 캠프에 참가할 수 있다. ‘학생들을 위한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 교육’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무조건 외우라고 압박하지 않는다. GLPS에서는 무조건 외우는 방법이 아닌 실전과 이해를 통해 스스로 정보를 습득한다. 그러므로 훨씬 짧은 시간에 재미있고 많은 정보를 스스로 알아낼 수 있어,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선생님은 우리의 이해를 돕거나 올바른 길로 인도해 주시는 분으로, 모든 정보를 칠판에 적어가며 수업을 진행하시지 않는다. 예를 들어 쓰기 시간에는 작문을 쓰는 방법에 대해서만 알려주시고, 글은 학생들이 직접 써서 각자의 블로그에 올린다. 그 후 선생님이 그 글의 장단점들을 짚어 주시는 방법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둘째, 토론수업을 통하여 학생들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상대의 의견을 존중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GLPS에서는 수업의 대부분이 토론으로 이루어졌다. 토론수업은 학생들에 여러 가지 도움을 준다. 토론에서 자신의 의견을 강력하게 주장하기 위해서는, 주제의 증거와 자료들을 스스로 찾아서 정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을 통하여 준비하는 능력과 책임감을 키울 수 있다. 또한, 토론을 하는 중에는 누구나 발표를 해야 하며, 상대방의 의견도 경청해야만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펼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다.
셋째, 모든 수업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영어만을 사용해야 한다. GLPS에는 English Only Policy(이하 EOP)제도가 있다. 이는 캠프 기간 동안 수학시간을 제외하고는 영어만을 사용해야 하는 규칙이다. 이 규칙은 학문에 목적을 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만들기 위한 목적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규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에는 시나 글을 하루 안에 외워 선생님께 검사를 맡아야 한다.
4주간의 캠프 동안 기자의 프리젠테이션을 지도 해 주셨던 선생님을 인터뷰 해 보았다.
기자: GLPS 캠프가 다른 캠프와 다른 점이 있다면 어떤 점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선생님 : 다른 캠프는 참여한 적이 없어 비교할 수는 없지만, 토론를 포함한 수업 내용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소 일정이 빡빡하긴 하지만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좋습니다.
기자: 이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이 어떤 점을 배워가기를 바라시나요?
선생님: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능력과 친구들을 사귀는 방법, 그리고 한 달 동안 부모님과 떨어져 생활하니 독립심을 배워 가면 좋겠어요.
기자: 초등학생들의 조기 유학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선생님: 저는 조기 유학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어린 학생들이 혼자 가는 것도 무리이고 적응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스스로 자신을 관리할 수 있을 때의 유학은 필요한 것 같아요.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를 가봄으로써 시야도 넓히고, 다른 나라의 생활과 문화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자 : 외국에서 공부 하신 경험이 있나요?
선생님 : 네. 미국에서 유학을 했습니다.
기자 : 그럼 외국학생들과 우리나라 학생들의 공부하는 방법 중 다른 점은 어떤 것이 있나요?
선생님 ; 대체적으로 미국의 학교는 토론 중심의 교육을 하므로 발표하는 능력을 어릴 때부터 키울 수 있지만, 우리나라의 수업 방식을 그러하지 않다는 생각을 합니다. 토론 수업으로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고, 다른 학생들의 의견을 경청할 수 있는 점이 보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공부 비결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선생님: 특별한 공부 비결을 없고, 큰 소리로 책을 많이 읽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캠프는 오직 영어로 공부만 하지 않고, English POP song contest(영어 팝송 대회), speech contest(말하기 대회), presentation contest(프레젠테이션 대회), dance party(댄스 파티)를 비롯하여 각종 동아리 활동도 할 수 있었다. 특히 매주 4시간씩 스키를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있어,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수 있는 시간도 주어졌다.
캠프를 마치면서 우리도 학교 수업을 할 때 모둠별 토론수업을 한다면 자기 주도 학습 능력 및 상대방의 주장을 경청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또한 역사 수업을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한다면, 각자 발표하는 부분에 대해서 깊이 있게 스스로 공부할 수 있으며, 친구들의 발표를 보면서 질문할 수 있어 자신의 공부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정최창진 기자 (서울교동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