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우정, 그 시작을 보다

지난 1월 18일 KOICA 지구촌체험관에서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특별 전시회가 열렸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나라를 대표하여 우리보다 어려운 지구촌 이웃들을 돕고 해외봉사단 파견, 국내초청연수 사업, 국제기구협력사업, 프로젝트 사업, 해외재난긴급구호 일 등 많은 일을 하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의 도움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이웃국가와 더욱 친해지고, 살기 좋은 나라가 되고 있다.

KOICA 지구촌체험관은 개발도상국의 현실을 바라보고 그들의 문화를 몸소 경험하면서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이번에는 한국과 베트남의 수교 20주년을 맞이해 26년만에 구 영빈관에서 전시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회는 몽골, 아프리카, 캄보디아, 남미에 이어 5번째인 베트남 전시 ‘Thin Ban 천년의 우정’으로 개최되었다. 박대원 KOICA 이사장님과 쩐쩡뜨완 주한 베트남 대사님, 그리고 VIP, MBC KOICA 협력국, 베트남 관련 인사님들이 참여해 축사와 축하공연을 해주셨다.

베트남의 음식인 월남쌈과 새우전, 베트남 쌀국수를 시식해보았는데 한국의 음식과는 다른 특이한 맛에 기자의 입에 맞지는 않았다. 하지만 새우전같은 경우에는 우리의 부침개나 전과 비슷했고, 베트남 쌀국수는 칼국수와 흡사했다.

전시회에서는 베트남의 언어, 문화, 악기 등을 체험할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베트남의 전통의상에 대해 알아보았다. ‘아오자이’라는 전통 여성 의상은 윗도리가 긴 옷이다. 삼각뿔 모양의 모자는 ‘논나(논)’이라고 한다. 논은 보기보다 쓰임새가 다양하다. 모자, 우산, 컵, 부채, 새참그릇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용품이다. 베트남의 왕궁인 ‘후에 왕궁’은 좌우대칭이라고 하는데, 세심하게 신경을 많이 써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베트남은 쌀의 나라라고 불릴 만큼 세계에 쌀을 두 번째로 많이 수출하는 국가라고 한다. 쌀 수확량이 많아 쌀 생산에 필요한 물소를 아주 중요시 여긴다. 소띠도 물소띠라 하고, 다른 고기는 먹지만 물소고기는 먹지 않는다고 한다. 베트남 쌀은 ‘인디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쌀에 비해 모양이 길고, 먹을 때도 쌀을 마시듯이 먹는다. 풍년기원을 위해 수상인형극도 한다고 한다. 베트남의 전통악기로는 ‘단 뜨렁’과 ‘단 땀탑룩’이 있는데 모두 부드럽고 맑은 소리가 난다.

KOICA에서 베트남에 지어준 학교의 모습을 보면 교실에 호치민의 사진이 걸려 있다. 그 이유는 베트남이 프랑스의 지배를 받을 때, 호치민을 따라 사람들이 독립 투쟁을 벌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호치민은 정신적인 지주가 되었고, 이후에도 교실이나 관공서에 그의 사진이 걸리게 되었다. 베트남어는 신기하게도 한국의 한글과 매우 닮았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베트남의 문화와 생활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는데, 베트남과 한국은 서로 다른 국가이지만 비슷한 점도 많고, 닮은 점도 많은 것으로 보아 베트남과 한국은 가깝고 친한 나라처럼 느껴졌다.

유혜주 기자 (서울장지초등학교 / 5학년)

손해수 숭신여자중학교 / 1학년 2012-02-09 18:56:32 | 베트남 음식은 약간 향은 나지만 맛이 있어요 베트남 칼국수도 맛있고요 코이카 전시회를 다녀 왔군요 기사 잘 읽었어요 추천 합니다. 정혜인 송파중학교 / 1학년 2012-02-11 07:56:48 | 베트남과 가까워지는 전시여서 뜻 깊은 것 같아요. 우리와 비슷한 말도 그렇고 베트남은 좋은 친구나라 같습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