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의 위인들을 통해 알아본 성공비법
나는 하인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라고 단단히 일러두었다. 식탁도 말끔하게 치우고 황급히 빵 부스러기를 털어낼 때쯤 초인종이 울렸다. 찰스 디킨스, 찰스 다윈 그리고 에디슨이 꼿꼿이 서 있었다. 우리는 식탁에 앉아서 여러 이야기들을 주고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내가 막 메인 메뉴인 스테이크를 썰려고 할 때, 찰스 디킨스 씨가 울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그는 밖에는 굶어죽는 사람들이 많은데 어찌 자신만 풍족하게 먹을 수 있겠냐며 아우성쳤다.
식사는 순조롭게 진행되는가 싶더니 머지않아 끊기고 말았다. 찰스 다윈 씨는 생선회를 보더니 포크로 이리저리 쑤셔댔다. "내 생에 이런 건 처음 보는군. 참 요상하게 생긴 음식이야." 찰스 다윈 씨는 이렇게 중얼거리며 수첩을 펴 들고서 회를 스케치하기 시작했다. 에디슨 씨는 내 집에 자기가 만든 조명이 아닌 LED조명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매우 못마땅하게 생각했다. 결국 나도 그것에 동참해야 했다. 나는 휴지로 찰스 디킨스 씨가 흘린 눈물을 닦아주고 위로를 해 주었으며 찰스 다윈 씨에게 회에 대한 설명을 해주느라 진땀을 빼야했다. 그리고 에디슨 씨에게 내가 얼마나 LED조명을 싫어하는가에 대해 말을 해주었다. 하지만 이 세 사람은 차를 마실 때만큼은 아주 얌전하게 굴었다.
찰스 디킨스는 열두살 무렵 자신이 구두약공 장에서 일했던 시절을 얘기해 주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어렸을 때를 돌아보면 노력과 끈기를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노력과 끈기는 자기가 글을 쓰면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찰스 다윈은 자신이 탄 비글호에 대해 말해주었다. 그는 아무리 거친 파도를 만나도 맞서서 대응하는 비글호가 무척 부러웠다고 말했다. 그리고 서로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는 자연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에디슨은 ‘천재는 1퍼센트의 영감과 99퍼센트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라는 말을 해주었다. 그는 아무리 이루고 싶은 일이라도 노력이란 단어가 없으면 아무것도 이루어내지 못한다고 말했다.
나는 세 위인에게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찰스 디킨스. 항상 자연을 본받으며 산 찰스 다윈. 그리고 노력이란 단어에 귀를 기울인 에디슨. 나는 이 세 사람이 알려준 성공 비법이 우리 생활에서도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양진서 기자 (서울신중초등학교 / 6학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