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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은 독자 (서울불암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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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물든 광릉수목원 속의 어린이 숲리더

어느덧 한여름의 호흡으로 태양이 온세상을 서서히 달구고 있는 요즈음, 따가운 햇볕은 우리의 머리 위에서 그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6월 27일, 그린레인저(우리의 숲을 지키고 가꾸는 단체) 어린이 숲리더는 두 번째 활동을 하였다. ‘탄소와 숲’ 이라는 주제로 전현선 박사님의 강의와 박흥식 선생님과 신금령 선생님의 숲 생태교육 이었다.


어린이 숲리더 두 번째 활동을 위하여 우리는 이른 아침 홍릉수목원에 집결하였다. 홍릉수목원에서 약 2시간 여를 달리다 보니, 어느덧 광릉수목원이 나왔다. 우선, 산림생산기술연구소에서 기후변화관련 연구팀원이신 분에게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

지구온난화란, 대기중에 있는 온실가스가 지표로부터 복사되는 적외선을 흡수하여 지구가 더워지는 현상이라고 하며 또, 이 현상은 유리온실이 더워지는 현상과 비슷하다고 하여 온실효과라고도 한다고 하셨다. 또, 선생님께서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영향을 설명해 주셨다.

우선, 지구온난화가 되면 만년설과 남극,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이 상승해 낮은 지대에 있는 섬나라가 물에 잠길 수 있고, 만년설이 녹으면서 그 아래지역에 살던 주민들은 먹을 물이 없어질 수도 있다고 한다. 이 지구온난화가 생기는 까닭은 이산화탄소 때문인데, 산림은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탄소저장 창고의 역할을 할 정도로 좋다고 한다. 또, 목재나 목제품에는 탄소가 있는데, 이 목제품이 타거나 썩지 않는 한 이 목제품속에 있는 탄소는 절대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고 한다. 마지막으로는, 우리가 지구온난화를 막으려면 숲가꾸기를 하고, 나무를 많이 심어야 하며, 화석에너지의 쓰임을 줄이고, 나무로 에너지를 만들어 사용해야 한다고 하셨다.


설명이 끝나고 나서는, 나무를 원료로 하여 난방을 하는 난방시설을 보여주셨다. 난방시설이 있는 곳의 문을 열자, 짙은 나무 내음이 향긋하게 흘러나왔다. 이 난방시설의 원리는 나무를 작게 만든 펠릿을 태워서 그 열로 난방을 하는 것인데, 이래서 좋은 나무 내음이 물씬 풍겼던 것이었다. 이 난방시설은 아직 기술이 발달하지않아 크기가 너무 크기 때문에 주택에 쓰기에는 어렵지만, 중앙난방을 하는 아파트 등에서는 쓸 수 있는 아주 효율적인 에너지라고 한다. 앞으로 이 기술이 발달하면 친환경적인 에너지로 난방을 할 수 있어 환경에도 좋을 것 같았다. 설명을 다 듣고 난 뒤에는 펠릿을 조금씩 받아보았다. 이 펠릿은 얇은 원통형이고, 나무로 만든 것이다. 이 펠릿 말고도 나무를 칩처럼 얇게 만들어 쓰는 것도 있다고 한다.


산림생산기술연구소에서의 수업이 끝난 후 우리는 맛난 점심을 먹었다. 오늘 점심은 집에서 싸오지 않고 단체로 주문한 도시락이었다. 우와! 도시락 뚜껑을 열어 보니 여러 반찬들이 먹음직스럽게 담겨져 있었다. 친구들과 함께 먹는 도시락은 재미와 우정이 버무려져 무엇과도 비할수없는 아주 맛난 점심이었다.


점심을 먹고 나서는 광릉수목원으로 이동했다. 이 광릉수목원은 푸른숲선도원 활동뿐만이 아니라 가족끼리도 많이 와 봐서 아주 친숙한 곳이었다. 수목원 안은 싱그럽고 짙은 푸르름으로 가득했다.


우선, 관람에 앞서 이 곳 광릉수목원에 대한 유래를 들었다. 옛날 조선시대에, 수양대군은 이 광릉 근처를 돌아보다 이 곳에 자신이 죽으면 묻어달라고 하였고, 나중에 수양대군이 돌아가시자 그 지점에 묘를 만들었다. 그리하여, 묘의 반경 9킬로미터 안에 있는 자연환경은 계속 관리되고, 보존되어 일제시대 때 일본의 나까이 학자가 이 곳을 보고 일본의 관리센터를 세워 6ㆍ25 전쟁에서도 자연환경이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면, 이 곳은 약 600년간 자연환경이 보존된 장소인 것이다.


다음으로는 수목원을 돌아다니며 각 나무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우선, ‘메타세콰이아’라는 나무는 공룡시대부터 살았던 나무라고 한다. 그러니, 이 나무는 살아 있는 화석식물로서 중국의 쓰촨성과 후베이성에 남아 있으며 한국에서는 포항에서 이것의 화석이 발견되었다. 이 나무의 잎은 보겹이고, 끝이 갑자기 뾰족해진다. 다음으로는 산딸나무를 보았다. 이 산딸나무는 꽃이 눈에 잘 띄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곤충들의 눈에 잘 띄게 하려고 하얀색 꽃받침을 만들어 피운다고 한다. 이와 같은 특징을 가진 식물은 개다래도 있었는데, 이 개다래는 꽃을 피우는 대신 잎을 하얗게 만들어서 곤충들을 유인한다고 한다.


또, 이번에는 다른 물체를 감으며 자라는 등나무, 칡, 머루, 참다래 등을 보았다. 머루는 벌써 파아란 열매가 맺혀 있었다. 앙증맞은 어린 열매가 정말 귀여워 보였다.


다음으로는 수생식물을 관찰했다. 연못에는 노랑어리언이 군데 군데 노오란 꽃을 피우고, 곳곳에 수련도 있었다. 특히, 이 수련은 아침에 꽃봉오리가 열렸다가 오후 5시쯤이 되면 금새 꽃봉오리를 닫는다고 한다. 하지만, 수정이 끝나면, 더 이상 꽃봉오리를 닫지 않고 꽃이 핀 채로 물 속에 들어간다고 하니 정말 신기하다.


수생식물 관찰을 마치고 조금 가다 보니 물푸레나무가 보였다. 이 나무는 가지를 잘라 물 속에 넣으면 물이 파래져서 물푸레나무라고 한다. 정말 가지를 잘라 물 속에 넣어보니, 와! 어떤 물감색을 풀어놓으면 이리 고울까? 파아랗고 맑은 하늘이 물 속에 담기고 있었다.


마지막 순서로는 아까 맨 처음에 보았던 ‘메타세콰이아’라는 나무의 열매로 팔찌를 만드는 활동이었다. 지끈과 열매를 이용해 만든 팔찌는 수수하면서도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었다. 꼬맹이 동생 작은 손목에도 하나 채워주고 싶어졌다.


그렇게 어린이 숲 리더 두 번째 활동을 마쳤다. 이번 활동은 지구온난화에 무관심하고 있던 우리들에게 다시 한번 그것의 위험과, 산림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활동이었다.

사진 출처 : http://www.greencause.or.kr/


김주은 독자 (서울불암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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