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이 없는 세상이 온다면...

학교에서 규칙을 지키기 힘들 때마다 한번쯤은, 규칙이 없다면 아니 ‘세상에 법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라고 생각을 해보게 된다. 법이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가 없다. 법이 없다면 사회가 무질서 해지고 여러 가지 많은 혼란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법이 없어진 ‘제멋대로 나라‘ 라는 가상의 나라가 있다고 모든 것을 가정하고 그 곳 사람들의 생활 속으로 한번 들어가 보려고 한다.

아침부터 학교에 갈 채비를 하고 있었야 할 ‘농촌이 좋아 마을’의 한 가정집의 아이들은 신나게 놀거나 곤히 잠을 자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전체 학생들의 75% 이상이나 해당된다.

의무교육으로 초, 중학교까지 학교를 가야하는 법의 규정이 사라져 학교에 가고 싶은 소수의 학생들만 학교에 등교하고 있다. 하지만 그 마저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학생들을 책임지고 가르쳐야 할 학교에 선생님이 부족하여 사설 학원들이 들어오고, 시설도 정비가 제대로 안되어 많은 학생들이 열악한 교육환경에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학교에 지켜야 할 규칙도 없어 사제지간, 학생들간의 안전문제나 여러 가지 위험 상황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다. 때문에 소수의 학생들 조차 학교에 가길 꺼려하여 제멋대로 나라에는 학생들의 교육에서 큰 문제가 발생하고 더 나아가 국가 경쟁력이 약해져 국가 위기 상황에 놓여있다.

이 아이들이 사는 ‘농촌이 좋아 마을’은 제멋대로 나라에서 한 때 가장 수확률도 많고 친환경 농법으로 유명한 농촌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예전에 법이 있을 당시에는 친환경으로 농사를 짓는 사람들에게는 나라에서 지원금도 주고 생활을 보장해 주었는데 법이 사라지면서 이 법도 무효가 되어 친환경으로 농사짓는 것이 오히려 불이익이 되었다. 농약을 뿌리는 농사보다 몇 배는 더 힘든데도 이익은 농약을 사용하는 농사꾼들보다 못한 것이다. 그리하여 이 마을에서도 친환경 농법을 포기하고 점점 농약을 사용하기 시작하고 있다.

그로 인해 농약이 과다 함유된 곡식을 먹고 쓰러지는 사람들도 생겨나기 시작해 계속해서 늘어나는 많은 피해자와 먹거리의 안전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많은 양의 농약과 폐기물로 인해 자연과 인간, 동물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어 환경파괴 문제도 심각한 상태이다.

이제 도시 쪽으로 가보겠다. 도시는 오래전부터 각종 큰 범죄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었다. 증거가 있고 바로 현장에서 잡혔어도 법이 없기 때문에 경찰에 신고를 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 범죄가 어느 곳에서나 도사리고 있는 위험한 도시에서 많은 사람들이 범죄가 비교적 적은 농촌 쪽으로 이사를 하고 있어 농촌은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갑작스런 인구증가로 농촌은 주택이 부족하고, 범죄도 늘어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차량통행 증가로 대기오염도 증가하여 환경 오염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법 질서가 무너진 제멋대로 나라는 도시는 비어가고 농촌은 인구편중현상으로 각종 사회 문제와 환경 문제를 발생시키며 혼란이 계속 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우선으로 국민을 생각해야 할 사람들이 자신의 부와 권력에만 눈이 멀어 올바른 정치를 펴지 못하고 있다. 부정부패를 다스리는 법이 없기 때문에 부정부패는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 그만큼 국민들은 상심도 크고 세금도 터무니없이 높아져 더욱 더 힘든 생활하고 있다.

사람들은 점점 심각한 수준의 개인주의로 빠져들기 시작하였다. 물론 개인주의가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지만 심각한 수준을 넘어서 개인주의가 이기주의로 바뀌게 되었다. 사람들은 남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자신만 생각하다 보니 이유 없는 거짓말이나 비방을 일삼아 억울한 사람들이 속출 하고 있는 심각한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제멋대로 나라에는 이것을 규제할 법이 없다.

이와 같이 법이 사라진 가상의 나라를 통해 여러 상황들을 가정하며 생각을 하다 보니 법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현실 속에서는 절대로 법이 없어지는 일은 생기지 말아야 할 것이다. 너무 무질서하고 혼란스러워 무섭기까지 하다.

법이 필요한 이유는 법이라는 보호자가 없다면 사람들은 법에 의해 보호받을 수도 없고 반대로 지켜줄 수도 없다. 서로 보호하고 존중받으며 살아가려면 법은 반드시 필요하며 반드시 준수해야 보호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하고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법을 준수하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이휘원다니엘 독자 (서종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