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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독자 (온양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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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이 없는 나라

성민이는 오늘 또 친구와 싸웠습니다. 근데 그만 친구가 코피가 나고 말았네요.

“이성민, 너 때문이야, 넌 경찰서에 끌려 갈거야!”

“내가 왜 경찰서에 끌려가냐? 니가 까부니가 그렇지!”

“야, 이건 법으로 말하면 폭행이야 넌 얼마든지 잡혀 갈 수 있어.”

“흥! 법이라구, 네 까짓게 뭘 알아” 이 때까지 제맘대로 지내면서 아무 탈 없이 잘 자랐기 때문에 법이라는 말에 아무 생각도 없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성민이는 컴퓨터에 앉아 아까 ‘법’이라고 말한 것이 생각나 쳐보았습니다.

‘법: 자연계의 법칙, 인간계의 질서를 나타내는 용어’

법으로 형사, 민사, 재산분할, 이혼, 상속, 양육권, 부동산 등 아주 다양한 것을 처리하고 있었습니다.

“법? 쳇, 그게 다 뭐야 자유롭게 자기 하고 싶은 거 하고 다니면 얼마나 좋아 귀찮게.”

다음 날 아침 짹째글 짹째글 여느 때와 다름 없는 개운한 아침 성민이는 기지개를 하고 씻으려 나왔는데 아빠가 TV를 보고 있지 않겠습니까? 경찰관이신 아빠는 원래 이 시간이면 성민이가 일어나기도 전에 벌써 출근하시고 안 계시기 때문이지요. 성민이는 의아해 하며 아빠께 물었습니다.

“아빠 경찰서에 출근 안하세요?”

성민이의 물음에 아버지는 무슨 헛소리를 하는거냐. 라는 표정으로 성민이에게 말했습니다. “경찰? 그건 또 뭐냐? 이 애비 아침마다 TV보는거 처음 봐, 예끼 이 녀석 직장 없는 애비 놀리는 것도 아니고” 하곤 성민이 아버지는 다시 TV를 보셨습니다.

성민이는 아직도 의아해 했지만 조금 있으면 스쿨버스가 오기에 서둘러 준비를 하였습니다. 준비를 마치고 스쿨버스에 오르자마자 우당탕탕 친구들이 뛰어다니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서로 싸우고 욕하고 장난치며 한마디로 난장판인 가운데 학교 선생님들은 앉아서 할 일만 하는게 믿기지 않았습니다. 성민이는 갸우뚱거리며 앉으려 하는데 어디서 술냄새가 킁킁나는 것이 아닙니까, 그쪽은 바로 운전대 쪽 기사 아저씨가 낮술을 드시고 운전을 하고 계신 거였습니다. 깜짝놀란 성민이는 아저씨께 큰소리로 말을 하였습니다.

“아저씨 아침부터 술을 드시고 운전을 하시면 어떡해요. 이건 음주운전 이예요. 엄청 큰 죄인 걸 모르세요. 이러다가 경찰서에 끌려간다구요.!”

“경찰? 뭔 소리를 하는겨. 내가 술을 먹든 말든 누가 나한테 뭐라고 해~” 되레 아저씨는 성민이를 나무라셨습니다. 성민이는 기가 막힌다는 듯 다시 자리로 돌아갔지만 사고가 나지는 않을까 가슴이 조마조마 했습니다. 다행히 무사히 학교로 온 성민이는 선생님께서 숙제를 해왔냐는 물음에 아뿔싸! 까먹고 만 것입니다. 성민이 외 4명은 선생님에게 몇 대 맞고 아주 모욕적인 말까지 듣게 되었습니다. 성민이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선생님께 말하였습니다.

“선생님! 학생을 폭력하고 모욕적인 언행을 하시면서 학생들에게 상처를 주는 건 엄연히 폭행죄 아시죠 처벌받을 죄에 해당하는 거라구요.”라고 대들자 선생님께서는 성민이를 우습다는 듯이 바라보며 말씀하셨습니다.

“너 아침부터 계속 법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그게 뭐냐. 이렇게 자유로운 세상에 규칙따위 따지다니 정말 한심하구나 이성민 넌 더 맞아야 겠구나”

그렇게 성민이는 손바닥에 시퍼런 멍자국만 남기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문구점에서는 “거기서 이 도둑놈아!” 서로 싸우고 길거리에는 아무나 침을 밷고 쓰레기 천지에 교통질서는 얼마나 엉망인지 성민이도 하마터면 차에 치일 뻔도 하였습니다. 울적한 마음을 안고 집으로 돌아와 성민이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앵커: 뉴스속보입니다. 오늘 낮 또 23명이 어처구니 없이 죽었습니다. 자세한 얘기는 현장에 나가있는 김예지 기자를 불러보겠습니다. 김기자

김기자: 네, 여기는 23명의 피해자 가족들이 모인 곳입니다. 숨진 이유를 들어보니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김모씨 권모씨 등의 사람들이 10명을 흉기로 찌르는가 하며 이혼을 원하지 않던 최모씨가 아내가 이혼을 하자는 말에 순간 이성을 잃어 목을 졸랐고, 자동차 통행금지 구역인 곳에서 초등학생 3명의 어린이가 놀고 있었는데 지름길을 찾는다면 빠르게 달려오던 차에 부딪쳐 사망을 하였고 심지어 ‘이 세상이 너무 싫어 떠난다.’ 라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이모 중학생도 있었습니다.

앵커: 지금 범죄자들은 무엇을 하고 있죠?

김기자: 지금쯤 여느 때와 다름없이 TV를 보거나 외출을 했을 것입니다.

앵커: 참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다음 뉴스는...

성민이는 이 세상이 너무 끔찍했습니다. “내가 어제 법이 사라지면 좋겠다고 했던 말이 현실이 된 건가?” 성민이는 순간 너무나도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엄마, 아빠는 외출하시고 없자 더욱 두려웠습니다. 그 때 딩동하는 소리가 들렸고 성민이는 엄마 아빤가? 하는 기쁨 마음으로 문을 열자 심하게 만취한 아저씨가 흉기를 들고 서있었습니다.

“아~ 세상 다 짜증나 모두 모두 다 죽여버릴 거야!” 하고 칼을 번쩍들었습니다.

“꺄아아아-아아!”

앗! 정신이 번쩍 든 성민, 여기가 어디지 두리번두리번 살펴보니 컴퓨터 앞이였습니다. 법에 관해 찾다가 깜박 잠이 든 모양인가 보다. 성민이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엄마에게로 갔습니다.

“엄마 이 세상에 법이 있죠.?” 엄마는 피식 웃으며 말하였습니다.

“갑자기 무슨 소리냐 당연이 있고 말고 인간이 지켜야 할 도리와 질서 아니니. 법이 없으면 피의자는 무슨 짓을 해도 아무 벌이 없으니까 얼마나 자유롭겠어. 그에 비해 피해자는 너무 억울하지 않겠니, 그러므로 법은 없어서는 안될 존재지.”

“그렇구나, 내가 규현이를 때렸는데 얼마나 억울할까? 이제부터 억울하지 않게 때리지도 않고 코피도 내지 말아야겠다.”

엄마는 성민이에게 꿀밤을 먹이며 말하였습니다.

“요 녀석, 친구한테 코피를 내.”

“히히 다음부터 안 그럴게요 죄송해요.”

여러분 상상만 해도 끔찍하지 않나요? 법이란 자연계의 법칙 인간계의 질서를 나타냅니다. 법이 있다고 꼭 아름다운 사회라는 것은 아닙니다. 진정한 아름다운 사회란 피의자, 피해자 하나 없는 깨끗하고 맑은 사회가 진정한 사회가 아닐까요? 그 사회는 바로 우리들 손에 달렸습니다.

김예지 독자 (온양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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