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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연 기자 (신성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35 / 조회수 : 690
지난 8월 7일 국사편찬위위원회에서 푸른누리 기자단과 이태진 국사편찬위원장과의 특별한 만남이 있었다. 국사편찬위원회의 근엄한 분위기에 조금은 긴장한 푸른누리 기자단을 인자한 미소와 반가운 인사로 맞아주신 이태진 위원장님 덕분에 편안하고 즐거운 인터뷰가 이루어졌다.
이태진 위원장님은 우리 어린이들이 역사에 관심과 흥미를 갖고 역사 공부를 하지 않아 걱정이라는 말씀으로 인터뷰를 시작하시며, 어린이들이 역사에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하셨다. 이태진 위원장님과의 인터뷰 중 인상적인 몇 가지를 소개할까 한다.
Q1. 우리나라의 훌륭한 역사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조선왕조실록’을 영문으로 번역하실 것이라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우리 역사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해야 할 일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1. 우리나라의 훌륭한 역사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된 ‘조선왕조실록’을 영문으로 번역하는 작업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 어른들이 하고 있는 일들은 어린이들이 함께 할 수는 없지만 여러분들도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해서 외국 어린이들에게 우리나라의 역사를 알려주면 됩니다.
Q2. 평소 역사를 좋아해서 공부하다가 궁금한 점이 생겼습니다. ‘대한민국’ 국호의 유래는 어떻게 되는지요?
A2. 조선이라는 이름은 명나라가 지어준 것이라 고종황제께서 별로 마음에 들어 하지 않으셨습니다. 조선 말기에 나라의 이름을 새로 만들면서 고종황제께서 ‘대한’이라는 이름이 지닌 뜻을 좋아하셨고 우리나라도 황제국이라는 의미로 ‘제국’을 뒤에 붙여 ‘대한제국’이 되었지요. 그것이 해방이 되면서 ‘대한제국’을 기리는 의미로 ‘대한’을 그대로 사용하고 민주주의 국가라는 뜻으로 ‘대한민국’이 되었지요.
Q3. 중국이 자꾸 옛 고구려 땅을 자신들의 것이라며 말하는데 자신들의 것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원래 중국의 땅이었는지, 아니면 자신들의 땅이 넓어졌으면 하는 마음에 그렇게 말하는지 궁금합니다.
A3. 중국에는 많은 소수 민족들이 있고 그들의 역사 안에는 중국의 좋지 않은 역사까지 모두 있기 때문에 그걸 숨기고 싶은 것이랍니다. 소수 민족의 이탈을 막기 위해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 것이죠.
Q4. 요즘 사람들이 우리 역사를 대하는 태도는 어떻습니까?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우리 역사를 잘 알고 사랑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을까요?
A4. 요즘 사람들은 우리 역사에 대해 많이 생각을 하지 않아요. 공부도 하지 않고 어렵다고만 하지요. 우리 역사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좀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5. 저를 비롯해 많은 어린이들이 한국사검정능력시험을 보는데 한국사를 공부할 때는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 비법을 전수해주세요.
A5. 손에 들어오는 대로 책을 많이 읽으세요. 독서로 접하는 역사가 가장 재미있답니다. 책을 한 가지 정해서 열심히 읽으면서 역사에 흥미를 붙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철학과 역사가 없으면 세상은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이라는 말씀과 함께 어린이들의 역사에 대한 흥미 부족을 걱정하시고, 역사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하신 이태진 위원장님과의 인터뷰는 푸른누리 기자단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윤지연 기자 (신성초등학교 / 4학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