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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호 9월 20일

동화이야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남명선 기자 (잠원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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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물고기 정령 - 제 3화

거품이 보글보글 솟아오르는 커다란 집이 갑자기 땅 위로 솟아올랐다. 집 위에는 커다란 굴뚝이 있었고, 그 굴뚝에서 새하얀 거품이 보글보글 쉼없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버들이는 깜짝 놀라 한 발 뒤로 물러섰다.

"으악! 뭐야! 갑자기, 저, 저, 집이!"

솟아나오는 거품 속에 처박힌 버들이는 말을 더 있지 못하고 허우적댔다.

"에구, 날 수 있는 능력은 뒀다 뭐하냐."

반짝이가 핀잔을 주며 날아올라 버들이의 꼬리를 물고 집 지붕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굴뚝으로 몸을 던졌다.

"끼얏호!"

홀로 남겨진 버들이는 어쩔 줄 몰라 하며 굴뚝에서 나오는 거품의 소용돌이에 빨려 들어가지 않도록 이리저리 피해 날아다녔다. 굴뚝 안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야, 보르루뭐해. 어서 들어꾸룩와~ 내 꾸르 인내심프은루 그리파라라 퐁길지팡 바라라않거보륵든?"

반짝이의 목소리가 거품이 보글대는 소리와 섞여 저 멀리 사는 삐까번쩍 별의 외계어처럼 들리기 시작했다. 버들이는 눈 딱 감고 굴뚝 안으로 몸을 던졌다.

"으아아꾸루룩아아아보륵아아악푸하!"

거품이 마구 입에 들어와 비명도 마음대로 지르지 못하고 눈을 꼭 감고 버들이는 한없이 아래로, 아래로 떨어져 내려왔다.

"으이구, 어쩜 그리 겁이 많냐?"

반짝이의 비아냥대는 소리가 버들이를 깨웠다. 버들이는 하얀 침대 안에 누워 있었다. 자기가 너무 무서워 기절했다는 사실에 버들이의 얼굴은 새빨개졌다. 모든 것이 새하얀 이곳에서 버들이는 루돌프 사슴 코처럼 눈에 띄었다.

"크크, 너 진짜 웃긴다. 어서 고래 할아버지께 인사나 해."

거대한 그림자가 버들이 위에 드리워졌다. 커다란 몸집과는 달리 눈꼬리가 내려간 얼굴이 친절해보였다. 귀를 울리는 듯 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안녕? 여기 새로 왔니?"

"네, 네."

고래 할아버지는 버들이를 번쩍 들어올렸다.

"넌 어디서 왔니? 여기에 대해서 모르는 게 많을 텐데, 많이 놀랐지?"

갑자기 고래 할아버지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아, 물론 고래 할아버지의 얼굴은 흰색이었다. 그러나 버들이가 보기에 고래 할아버지의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란 듯이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은 귀신을 본 것처럼 창백하다는 말이 어울릴 것 같았다. 고래 할아버지는 버들이에게 많이 놀랐냐고 물어봐놓고 자기가 더 놀란 것처럼 보였다.

"너, 너도..."

남명선 기자 (잠원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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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정
한밭초등학교 / 4학년
2012-09-16 18:14:50
| 너도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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