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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경 기자 (서울개포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22 / 조회수 : 543
9월 11일 오전 11시, 푸른누리 기자들 40명은 충북 영동군에 위치한 금강모치 마을에 도착했다. 마을입구에는 주민 분들이 준비해주신 환영 현수막이 푸른누리 기자단을 맞이하고 있었다. 이렇게 반갑게 기자단을 맞아주시는 금강모치 마을 주민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뿐이었다.
우리들은 마을에 도착한 뒤 곧바로 강당에 모여 한병식 이장님의 환영 인사를 들었다. 이장님은 올해 연세가 65세라고 하셨는데 마을에서 가장 젊은 분이라고 하셨다. 그 말을 들으니 우리나라 농촌의 고령화가 정말 심각한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다.
다음으로는 우리들은 찹쌀떡 만들기를 할 수 있는 체험장에 갔다. 찹쌀떡을 만들어보니 쫀득한 찹쌀이 손에 붙어 생각보다 예쁘게 빚는 것이 어려웠다. 하지만 국내산 찹쌀과 팥으로 만든 찹쌀떡은 동네 제과점에서 먹었던 찹쌀떡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쫄깃했다. 팥 앙금은 지나치게 달지가 않아 더욱 맛있었다. 아마도 온라인으로 주문을 받아 판매한다면 주문량이 상당히 많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찹쌀떡 만들기 체험이 끝난 뒤엔 널뛰기, 투호놀이, 양궁 등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을 했다. 그리고는 버스를 타고 포도 따기 체험 과수원으로 이동하였다. 포도의 종류는 마트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종류 중 한 가지인 머루포도였다. 기자는 가위를 이용하여 포도를 따면서 한 알을 따서 맛을 보았는데, 꿀처럼 달콤하고 즙이 무척 많았다.
기자들은 체험을 위해 몇 송이의 포도를 수확해 본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힘들지 않고 재미있었지만, 이 많은 포도를 한 송이, 한 송이 사람의 손으로 수확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얼마나 힘든 일일지 짐작할 수 있었다. FTA 때문에 우리 농산물이 많은 타격을 받는다는 내용의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이렇게 맛있고 깨끗한 우리 농산물이 제값을 받아 농가의 소득에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차 산업인 든든한 농업이 바탕이 되어야만 다른 2, 3차 산업들도 함께 동반성장하여 우리나라가 더욱더 발전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기자에게는 농촌에 사는 친척이나 어른들이 계시지 않아서 이번 농촌체험이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기자처럼 도시에서 살면서 농촌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오직 1급수에서만 산다는 물고기 ‘금강모치’에서 유래되었다는 아름다운 이름을 가진 충북 영동 금강모치 마을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값지고 즐거운 체험을 준비해주신 금강모치 마을 어르신들과 농촌진흥청 관계자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김도경 기자 (서울개포초등학교 / 5학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