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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호 1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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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혁 기자 (서울신남성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42 / 조회수 : 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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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아동문학 대표작가, 황선미 작가를 만나다

지난 10월 13일 토요일, 웅진주니어 출판사 건물에 있는 카페 W에서 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유명한 황선미 작가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문학교실은 황선미 작가님의 작품인 ‘푸른 개 장발’의 재 발간을 기념하여 작가님과 독자들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으로, 참석한 친구들의 질문에 작가님이 답해주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몇몇 독자들이 써온 독후감을 작가님께서 직접 읽고 후기를 작성해주시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작가가 꿈인 친구들에게는 유명 작가님의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취재 허락을 받은 본 기자에게는 특별한 기사를 작성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작가님께서는 이번 책의 주제가 ‘아버지’라고 했습니다. 지금껏 아버지를 주제로 쓴 책이 세 권 있는데, ‘내푸른 자전거’와 ‘마당을 나온 암탉’, 그리고 이번에 재 발간되는 책인 ‘푸른 개 장발’입니다. 이 세 권의 책에는 아버지의 모습이 숨어 있다고 합니다. 특히 ‘마당을 나온 암탉’에서는 암탉, ‘푸른 개 장발’에서는 삽살개에 아버지의 모습을 담았다는 말씀을 해서, 이번 만남이 아니었으면 절대 몰랐을 정보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정보를 접하고 나니 작가의 섬세한 표현력에 더욱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작가님이 호랑이띠라서 어릴 적 작가님 댁에서는 개가 잘 안 자랐다는 말씀에 다들 웃음을 지었지만, 그때 당시에는 어린 마음에 참 부담을 느꼈다고 말씀했습니다. 또래보다 진지했던 작가님의 어린 시절에 대해 들으니, 어릴 적부터 남달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푸른 개 장발’의 삽살개 장발은 실제로 어릴 적에 키우던 개를 모델로 하여 실제이야기를 풀어서 쓴 것이라고 하니, 작가님의 어린 시절을 엿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다음은 황선미 작가님과 독자들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Q: 상상력을 발휘해서 글을 쓰다보면 논리적이지 않게 될 때가 많은데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상상력과 논리는 다른 것이 아니라 작가가 선택한 필요 조건을 가지고 논리적으로 독자를 설득하고 보여주어야 합니다.

Q: 아이디어가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요?
A: 어쨌든 저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 하는 것이기 때문에 움직여서 소재를 찾으러 갑니다. 영화를 아무거나 보기도 하는데 신기하게도 해답이 보인답니다.

Q: 작가님은 동물을 주인공으로 글을 쓰실 때 어떤 점이 힘들다고 생각하시나요?
A: 동물을 잘 만지지는 못하지만 사람의 이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글을 쓸 때 동물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려 노력합니다. 그리하여 동물을 사람의 삶속으로 끌고 오다보면 재밌기도 하고 생각이 갇히지 않게 되지요. 동물을 소재로 한 이야기를 쓰는 것은 이야기의 한계를 넘을 수 있어 더욱 즐겁고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Q: 작가님이 가장 맘에 드는 캐릭터는 어떤 것인가요?
A: 캐릭터는 맘에 들었기 때문에 주인공으로 삼은 것이니깐 다 맘에 들어요. 아주 오랫동안 상상을 하며 만든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삼은 뒤, 하나의 살아있는 이야기가 되도록 노력한답니다.

Q: 작가로서 보람을 느꼈던 책은 어떤 것인가요?
작가로서 보람을 느낀 책은 ‘나쁜 어린이 표’예요. 처음 독후감 대회가 생겼을 때 ‘나쁜 어린이 표’를 읽고 쓴 독후감을 보내온 아이가, 이 책이 자신의 힘든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해주었답니다. 그래서 작가로서 새롭게 다짐을 하게 되었던 책이기도 해요.

Q: 애니메이션 <마당 나온 암탉>이 유명해 질 줄 아셨나요?
A: 원고를 줄 때는 몰랐죠. 만드는 과정이 어려웠지만 동화로 만들어졌으면 했고, 시간이 지나 애니메이션, 영화, 연극 등 다른 사람의 노력이 들어가서 탄생한 작품이에요. 이렇게 유명해질 줄은 상상도 못했고 신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Q: 책을 쓸 때 어떤 내용을 써야하나요?
A: 어렸을 때부터 글을 길게 쓰는 연습, 자세히 쓰는 연습을 해야 해요. 모방을 하더라도 길고 자세하게 쓰는 연습을 하며 나만의 글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합니다. 나만의 책을 만들다 보면 작가 뿐 아니라 무엇이라도 잘할 수 있는 전문가가 될 수 있을 거예요.

Q: 작가님은 하루 중 언제가 제일 좋으세요?
A: 아침에 눈 뜰 때가 좋고, 오늘은 어떤 일을 할까하며 하나씩 하나씩 착착 실행해나갈 때가 가장 좋아요.

Q: 책을 쓰실 때 개나 동물들은 말을 못하는데 어떻게 하시는지요?
A: 상상을 하죠. 개도 표정이 있어요. 개도 성격도 있고 인품(견품)이 있다고 생각해요. 특별히 사나운 개도 있고 온화한 개도 있고, 자세히 관찰을 하다보면 개성이 생명력이 된답니다. 저는 그것을 보려는 노력을 해요.

다음은 황선미 작가님께서 알려준 글쓰기 팁입니다. 먼저 하나, 좋은 글을 흉내 내는 것입니다. 작가님께서는 남을 따라하는 것이 나쁜 습관이라고만은 할 수 없다며,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좋은 글을 흉내 내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그 글보다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둘,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합니다. 특히 작가가 되려는 어린이들은 다양한 경험을 하고, 그 내용을 토대로 글을 길게 쓰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황선미 작가님께서는 문학교실에 참석한 친구들 모두에게 직접 사인을 해주고, 가까이에 있는 초대 대통령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가인 ‘이화원’으로 나들이도 함께 했습니다. 이화원의 정원에서는 단체 촬영도 하였습니다. 화창한 가을날, 황선미 작가님과 함께한 어린이 문학교실은 즐겁고 행복한 추억이었습니다.

박수혁 기자 (서울신남성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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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훈
서울흑석초등학교 / 5학년
2012-11-02 21:56:21
| 우리엄마도 호랑이띠인데 우리집도 강아지 키우면 안될까요? 인터뷰기사 잘 봤습니다.
이현서
효탑초등학교 / 4학년
2012-11-05 19:42:22
| 정말 감명깊게 본 영화이자 책이었는데 작가님을 직접만나셔서 정말 좋으셨겠어요~~
서보원
가좌초등학교 / 6학년
2012-11-07 16:44:05
| 저두 동화작가님을 인텨뷰한적이 있엇는데 많은 정보를 얻을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늘도 작가님을 직접만난듯 하는 기븐이 드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남윤성
성남신기초등학교 / 6학년
2012-11-08 15:18:13
| 추천! 푸른누리 기자들에게 반가운 기사입니다. 작가님의 생각과 노력을 마음에 담아 두어야 하겠습니다. 박수혁 기자님, 수고 하셨습니다. 행복하세요^&^
이화정
서울중평초등학교 / 5학년
2012-11-08 21:53:05
| 작가님을 직접 보셔서 즐거우셨겠네요. 추천합니다
김선
서울잠일초등학교 / 4학년
2012-11-11 14:49:56
| 우와 저도 그 분의 책을 좋아하는데 정말 뜻깊은 만남이셨네요. 추천합니다.
박수혁
서울신남성초등학교 / 6학년
2012-11-14 14:58:31
| 추천 감사합니다. 황선미 작가님과 함께 대화하듯이 인터뷰를 했는데 어릴적 추억이 글에 많이 묻어 난다고 합니다. 그리고 푸른개 장발 정말 재미있고 감동이예요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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