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민 기자 (서울영서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26 / 조회수 : 659
9월 8일, 수질검사 동아리 활동에서 어장조사를 하러 한강에 갔습니다. 배를 타고 물고기들에 대한 설명을 잠깐 들었습니다. 이 설명은 김영진 선생님께서 해주셨습니다. 소개해주신 물고기가 정말 많아 신기한 특징을 가지고 있거나 구별하기 어려운 물고기 구별 방법을 일곱 가지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숭어라는 물고기는 강에서 살다가 민물에 1번이라도 들어가야 각막에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 잉어와 붕어는 비슷해서 구별하기가 어려운데 잉어는 앞에 수염이 있고, 붕어는 앞에 수염이 없다고 합니다. 세 번째로 치리와 산치도 조금 비슷해서 구별하기가 어려운데 치리는 등이 휘지 않았고, 산치는 등이 휘어있다고 합니다. 네 번째로 납지리와 납자루도 이름부터가 구별하기가 어려운데 납지리는 몸이 노란색 쪽이고, 납자루는 빨강색 쪽입니다. 다섯 번째로 메기는 육식성인데 천적이 없다고 합니다. 여섯 번째로 꺽정이는 꺽꺽하고 우는데 소리가 잘 들리지는 않지만 꺽정이를 손바닥 위에 두고 있으면 꺽꺽하고 울 때마다 손바닥에 진동이 옵니다. 마지막 일곱 번째로 참게를 보았는데 그냥 참게와 애기참게가 있었습니다. 여기서 각각의 차이점 중 하나가 참게는 배딱지가 마디까지 있는데 애기참게는 배까지만 있습니다.
물고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방생을 해주었는데 이 때 죽은 고기는 냉동한 후 밤섬에 오는 철새들에게 먹이로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리종류는 먹이로 곡물을 주로 준다고 합니다.
어장조사를 마치고 밤섬을 가볼 수 있게 해주는 좋은 기회가 있어 밤섬에도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원래 밤섬은 사람들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고 있는 곳인데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 밤섬은 이번에 람사르 습지에 등재되었는데 이렇게 한 나라의 중심지에 습지로 등재된 적은 최초라고 합니다. 밤섬에 관련된 설명은 박희태 선생님께서 해주셨습니다.
밤섬은 여의도하고 연결되었고, 여의도는 샛강과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원래 이 밤섬은 4m되는 산이었는데 1967년에 여의도 개발을 위해 폭발시키고 그 돌로 윤중로를 지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원래 윤중로가 있던 자리는 비행장이었다고 합니다. 옛날에 이 밤섬에는 50가구 정도 살고 있었는데 30가구 정도가 어업, 조선업, 뽕나무 재배를 하였다고 합니다. 산을 폭발시키면서 밤섬이 위에 밤섬, 아래밤섬으로 나뉘고, 그 중간에 습지가 있다고 합니다. 밤섬에는 겨울철새가 많이 오는데 주로 몸이 까만색인 민물가마우지가 많이 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겨울에 오면 나뭇잎이 다 떨어지고 나무 기둥의 색을 보면 하얀색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민물가마우지가 나무에 앉아 싼 배설물들이 나무 기둥들을 모두 하얗게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일반 사람들은 출입 금지인 밤섬을 직접 들어가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물고기를 방생해주는 기분이 뿌듯했습니다. 다음에도 또 다시 이런 기회가 찾아와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지민 기자 (서울영서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