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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호 1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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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선 기자 (잠원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32 / 조회수 : 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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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손잡고 나가자,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대한민국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우리나라는 서로 협력하여 함께 발전해 나가고 있다. 기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우리나라의 우호 관계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힐튼 안소니 데니스 주한 남아공 대사님을 대사관에서 만나 보았다.

10월 26일 금요일, 10명의 푸른누리 기자가 주한 남아공 대사관으로 모였다. 주한 남아공 대사관 안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대기실은 옅은 노란색의 분위기가 나는 방에 작은 탁자와 분홍색에 노란색 도트 무늬가 있는 소파, 그리고 많은 책들이 있었다.

인터뷰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문을 열고 들어갔다. 두개의 문이 있었는데 한쪽 문을 열고 닫은 다음 다른 문을 밀어 여는 식이었다. 한쪽 문이 열려 있을 때 다른 쪽 문을 열면 보안 장치 때문에 안 된다고 하였다. 대사관이 얼마나 중요한 곳인지를 새삼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다.

무거운 분위기에 입을 꾹 다물고 있는 기자들을 만난 힐튼 안소니 대사님은 환하게 웃으며 분위기를 풀어주었다. 대사님은 기자들에게 소파에 앉으라고 권한 뒤 본격적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Q: 아프리카와 한국이 서로 도우며 함께 발전해나가는 우호 관계를 맺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아프리카와 한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우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현재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A: 한국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이하 남아공)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지역을 따서 이름을 지은 나라는 세계에서 세 곳밖에 없습니다. 한국(South Korea)과 남아공(South Africa), 두 국가 모두 지역을 딴 이름이지요. 그리고 인구수도 5,000만으로 같습니다. 남아공과 한국은 멀지만 교역을 통해 관계를 맺습니다. 우리는 서로의 모습을 보고 배웁니다. 한국은 한국전쟁 이후 급속한 발전을 이루었지요. 아프리카도 이런 한국의 모습을 보고 배우며 더욱 발전했습니다. 그러나 남아공은 여성의 65%가 높은 사회적 지위를 누리는데 비해 한국은 그렇지 못합니다. 그리고 남아공은 자연을 보호하여 많은 야생 동물을 볼 수 있는데, 한국에서는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는 야생 동물이 넓은 초원을 뛰어다니지요. 이러한 점은 한국이 우리에게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남아공은 다양한 인종이 함께 살아가고 있어 무지개 나라라고 불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언어도 사용하고 있는데 어떻게 의사소통을 하고 있나요?
A: 어린이들이 다른 나라 아이들과 말도 통하지 않지만 함께 노는 것을 보십시오. 흑인, 백인, 황인 이렇게 다양한 인종이 어울려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외모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 같은 인간이라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요. 게다가 자라는 어린이들에게는 언어를 배우는 것은 매우 쉬운 일입니다. 그냥 생활하면서 저절로 익히게 되는 것이지요. 물론 남아공의 공용어는 영어입니다.

Q: 지난 2010년 남아공에서는 월드컵이 열렸습니다. 이 월드컵이 경제적 이익 외에 남아공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월드컵은 남아공을 다른 나라에 알리는 일을 했습니다. 월드컵이 열리기 전 남아공은 1,000만 정도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월드컵 이후 남아공은 1,400만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무려 13.5%나 관광객 수가 늘어난 것입니다. 이것도 결국 경제적 이익입니다. 월드컵은 우리에게 경제적 이익을 안겨주었고, 4년 전부터 국가 전체 수입 중 관광 수입이 1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Q: 얼마 전 UN에서는 민주화 투사로 세계 평화를 위해 힘써왔던 넬슨 만델라를 기려 그의 생일을 ‘넬슨 만델라의 날’로 정했다고 합니다. 이를 기념해서 남아공에서는 어떤 행사를 가졌는지 궁금합니다.
A: 남아공은 ‘넬슨 만델라의 날’에 67분 동안 자원봉사를 합니다. 넬슨 만델라는 67년 동안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했기 때문인데요, 기자들 같은 초등학생의 경우에는 학교 수업을 쉬고 67분 동안 봉사를 한답니다.

Q: 아프리카는 아직도 물 부족을 겪고 있고 아이들은 오직 물을 얻기 위하여 학교도 가지 않고 물을 위해 땅을 판다고 들었습니다. 학교를 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하여 정부는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우리나라처럼 초등학교는 무상으로 교육시켜주나요?
A: 아프리카는 총 53개 국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역사를 살펴보자면 1994년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 소수 백인들이 지배했던 시대에는 20%의 국민들만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넬슨 만델라 대통령 시절이 되자, 국민의 70%가 UN이 정한 깨끗한 물의 기준에 맞는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되었지요. 더 나은 생활을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추진 중이랍니다.

Q: 빈곤퇴치는 세계가 함께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도 유니세프와 같이 다양한 단체를 통해 후원금을 보내고 있는데요.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요?
A: 빈곤 문제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하지만 ‘새천년 개발 계획’으로 많은 사람들이 빈곤에서 벗어났습니다. 빈곤에서 벗어날 방법은 교육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우리나라엔 아름다운 곳이 많습니다. 설악산, 제주도, 남이섬 등이 있습니다. 대사님께서는 남아공의 아름다운 곳을 소개한다면 어디를 추천해주시겠습니까?
A: 방금 제주도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제주도도 UN이 선정한 세계 7대 자연 경관이지요? 남아공의 케이브 마운틴도 제주도처럼 세계 7대 자연 경관에 선정되었답니다.

Q: 우리 같은 어린이가 한국과 남아공의 우호적인 관계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A: 어린이로서 할 수 있는 일은 각 나라에 대해 연구하여 알리는 일입니다. 서로 더 잘 알아야 더 친해질 수 있겠지요?

모든 질문에 친절한 답변을 해주신 대사님께 감사드리며 기자들은 대사관을 견학했다. 1층은 비자를 발급받는 곳이었고 2, 3층에는 여러 사진과 장식들, 그리고 회의실이 있었다.

대사님께서는 기자들에게 양국 간의 관계를 위해 노력해달라는 말씀을 남겼다. 기자들은 남아공과 한국과의 관계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굳은 다짐을 했다. 인터뷰를 통해 남아공과 우리나라의 관계, 그리고 남아공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한국이 남아공에게서 배울 점들도 많고, 남아공이 한국에서 배워야할 점들도 많다. 서로 부족한 점들을 채워주며 함께 발전해나간다면, 어느새 두 국가 모두 강대국이 되어 있지 않을까?

남명선 기자 (잠원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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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리아
서울길음초등학교 / 5학년
2012-11-11 11:30:25
| 함께 손잡고 나가자는 기사제목이 참 맘에 드네요. 좋은 기사 잘 봤고 추천합니다.
윤상일
서울논현초등학교 / 5학년
2012-11-11 19:11:36
| 남아공의국화 프로테아가 인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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