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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호 10월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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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엽 (이예진 기자 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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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국세청 가는 딸을 보며

아침 8시 15분 독산동 집에서 국세청에 가기 위해 마을버스를 타면서부터 기대감과 호기심으로 들떠 있는 딸의 모습을 보았다. 약도 한 장을 손에 들려주면서 오늘은 너 혼자서 국세청까지 찾아 가라고 미션을 던져 주었다. "아빠는 그냥 너만 따라 간다. 너가 잘못 가도 아빠는 그냥 따라만 갈 거니까 너가 모든 것을 다 책임지고 가라"는 말과 함께. 힘차게, 당당하게 앞서 가는 딸을 보며 나 역시 기대감을 가졌다.

2호선 시청역에서 1호선으로 갈아타고 종각역에 가야 하는데, 갈아 타지를 못한다. 20여 분을 왔다갔다 헤매다 보니 어느덧 시계는 9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마음 급해지는 딸을 묵묵히 조금 더 지켜보았다. 손에 들려 있는 약도에 따라 종각역을 가야 하건만, 당황한 나머지 종각역을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국세청 가려면 어떻게 가야하느냐는 질문을 하는 모습을 보았다. 어느 누가 국세청 가려면 종각역으로 가라는 말을 해줄 수 있을까?


도움을 요청해오는 딸에게 힌트를 주어서 9시 10분에 종각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출구까지는 잘 나왔는데, 또다시 약도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딸을 보며 ‘혼자 보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하하. 딸에게 첫 번째 행운이 찾아 왔다. 국세청 가는 청와대 어린이기자와 어머니가 막 지하철 출구를 빠져나와 국세청 가려면 함께 가자고 딸에게 제안을 했던 것이다. 딸의 입가에 미소가 띄었고, 처음 본 5학년 언니 기자와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 ‘알고나 달려가는 것인지 모르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저 앞에서 머리를 맞대고 약도를 보고 있는 모습을 보며 나와 처음 만난 어머님은 웃을 수밖에 없었다. 거리가 좁혀지고, 국세청을 찾았다고 소리치며 달려가는 2명의 청와대 어린이기자를 보며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느꼈다. 그렇게 국세청 탐방은 시작되었다.

국세청 탐방을 위해 수고해 주신 푸른누리 편집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푸짐한 선물과 세심한 설명, 돈가스 식사까지 제공해 주신 국세청 관계자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부족한 딸 예진이에게 길을 알려주신, 이름 모를 5학년 청와대 어린이기자와 그의 어머님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 이 기사는 국세청 탐방 후 학부모방에 이인엽 (이예진 기자 학부모)님이 올려 놓은 글입니다.


이인엽 (이예진 기자 학부모)

이인엽 (이예진 기자 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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