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가 뭐예요?

여러분들은 ‘블로그(Blog)’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나요. 블로그는 ‘웹’과 ‘로그’라는 두 말을 더해 만든 단어랍니다. 웹은 인터넷을 뜻하고, 로그는 기록을 뜻하죠. 그래서 원래 블로그에는 인터넷에서 본 다양한 소식들을 모아 올리는 항해일지라는 의미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카페나 게시판, 또는 미니홈피에 글이나 사진을 올리는 것처럼 자신의 생각이나 정보를 올리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답니다. 개인이 직접 경험한 내용을 중심으로 좋은 글과 사진이 많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를 읽고 씁니다.

블로그는 형식으로 볼 때에는 일기와 같아요.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간 순으로 글을 쌓아 둡니다. 가장 먼저 쓴 글이 가장 위로 올라오고, 가장 나중에 쓴 글이 가장 아래에 뜨죠. 그래서 가장 최근에 쓴 글을 순서대로 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블로그에는 개인적인 일이나 경험만 올리는 건 아니랍니다. 몇몇 누리꾼들은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전문 정보를 꾸준히 올려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하지기도 합니다. 한 사람이 운영하는 정보 매체라는 의미에 빗대어 ‘1인 미디어(Media)’ 라고 부른답니다. 상점 주인들은 블로그로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기도 하고, 기업들도 회사에서 생산한 제품들을 널리 알리는 곳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블로그는 여러분들이 운영하는 미니홈피나 카페, 홈페이지보다는 장점이 많습니다. 다양한 정보를 공개적으로 올려 좋은 정보를 누리꾼들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즐겨 찾는 정보를 한 곳에 모아 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다시 꺼내 볼 수 있습니다. 글쓰기 습관을 기를 수도 있고, 글 솜씨가 널리 알려지면 인터넷 스타가 되기도 합니다.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전 세계 어디서나 그 사람의 생각이 담긴 글과 사진을 엿볼 수 있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지요. 블로그에 잘못된 정보를 올려 누군가 원치 않은 피해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블로그는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정보가 순식간에 퍼지기 때문에 민감한 개인 정보나 사적인 사진, 확인되지 않은 소식들은 신중하게 올려야 합니다. 전 세계 누리꾼들이 자신의 블로그를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블로그에 누군가를 비방하거나, 또는 다른 사람의 블로그에 악플을 남기면 서로 심하게 다투기도 합니다.

미래에는 글을 잘 쓰는 블로거들이 많이 등장하겠지요. 또한 블로그로 글을 쓰는 것 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활용하는 누리꾼들이 생겨날 것입니다. 또한 언어에 구애받지 않고 블로그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과 정보를 쉽게 교류할 수 있게 될 겁니다.

블로그가 등장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능력은 매우 중요해 졌습니다. 블로그를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블로그를 잘 쓰기 위해서는 ‘다독·다작·다방·다댓’ 4가지 원칙을 생각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블로그 글을 많이 읽고(다독), 직접 글을 블로그에 올려 보고(다작), 글을 잘 쓰는 블로그에 방문해 보고(다방), 댓글이나 먼 댓글(트랙백)을 자주 사용해야(다댓) 합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글이나 저작권이 있는 자료를 마음대로 퍼오는 것은 대부분 불법입니다. 글을 쓰고 사진을 찍은 사람의 확실한 허락 없이는 마음대로 가져오면 안 됩니다. 글을 많이 써 보지 않고 남의 글만 담아 두면 좋은 블로그를 가지고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또한 무엇보다도 일기를 쓰듯 쉬지 않고 꾸준히 블로그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블로그는 마라톤과 같기 때문입니다.

컴퓨터 소식을 ITViewpoint.com 블로그를 통해 전하는 저도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꾸준히 글을 써 오면서 ‘성실하게 활동해야 좋은 블로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여러분들도 다양한 블로그 서비스를 적극 사용해 멋진 주니어 블로거(Blogger)가 되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서명덕(떡이떡이) / ITViewpoint.com 운영자

서명덕 (파워블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