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희망 개통식, 인천대교 개통식

지난 10월 16일 영종도 쪽 인천대교 요금소 광장에서 인천대교 준공 기념 ‘대한민국 희망 개통식’이 열렸다. 대통령 할아버지, 마틴 유든 주한 영국대사, 정종환 국토 해양부 장관 등 여러 유명 인사들이 참석했다. 우리 푸른누리 기자들도 참석했다.

공식 행사가 시작되기 전, 인천대교 개통 축하공연이 열렸다. 무용 공연, 난타 공연이 있었고 줄을 이용한 공연도 있었다. 박력 있고 아름다운 공연이 행사장 분위기를 더욱 더 돋우어 주었다. 그 후 홍보영상이 상영되었다. 인천대교가 매우 값진 결실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먼저 국토해양부장관의 연설이 있었다. 국토해양부 장관께서는 인천 송도 지역과 영종도를 잇는 인천대교를 개통한다고 선언하셨다. 건설 관계자 및 지역주민의 협조와 투자가 있어 가능했던 일이라고 하셨고 협조하신 분들께 감사의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향후 국가에서는 인천대교를 적극 지원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셨다.

경과보고 후 대통령 할아버지께서 직접 메달과 상장을 수여하신 인천대교 건설 표창식도 있었다. 이 상은 인천대교 건설을 위해 열심히 일하신 분들께 수여되었다. 일하신 모든 분들을 대표해서 아홉 분이 표창을 받으셨다.

다음에는 대통령 할아버지의 연설이 있었다. 대통령 할아버지께서는 인천대교 개통식을 축하한다고 하셨고 건설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하셨다. 여러 가지 악조건을 이겨내고 큰 사고 없이 인천대교를 건설한 것에 대해 치하하셨다. 우리나라의 건설 기술이 인천대교로 인해 더욱 발전하였고 앞으로도 더욱 향상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우리는 지금 대역사의 현장, 하늘과 바다 땅이 하나로 만난 현장에 있습니다. 인천대교의 준공을 온 국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인천대교는 총길이 21.38km로 국내에서 가장 길고 세계에서는 7번째로 긴 다리이다. 이 중 민자 구간은 12.34km 연결 구간은 9.04km이다. 인천대교는 사장교로 크게 고가교, 접속교, 사장교로 이루어져 있다. 인천대교는 2개의 주탑에 연결된 208개의 케이블들이 다리를 떠받들고 있는 구조로 그 부분에는 교각이 없어 배가 교각 사이로 지나갈 수 있다. 특히 2개의 주탑 사이의 거리가 800m로 세계 5위라고 한다. 또한 주탑의 높이는 238.5m로 63빌딩의 높이와 비슷하다고 한다.

인천대교가 생기면 좋은 점은 무엇일까? 서울이나 경기도 남부 지역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가는 시간이 40분이나 단축된다. 유사시 우회도로로 사용될 수도 있기 때문에 국가 안보 측면에서도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다. 경기 남부, 충청권의 공항 접근성도 향상됨에 따라 물류비용을 저하시킬 수 있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임으로써 녹색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인천대교는 세계 5위 규모로 우리나라 건설 기술의 수준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교량을 짓기 위해서는 여러 전문가들이 필요하다. 바로 항공측량기술자, 교통전문가, 환경전문가, 지질전문가, 측량사, 지형전문가, 설계자이다. 설계자는 다리의 구조와 재료를 설정한다. 지질전문가들은 다리가 땅에 세워져도 이상이 없을지 조사하고 환경전문가들은 환경에 피해를 안 주도록 한다. 지형전문가 및 측량사는 다리를 세울 땅의 규모와 깊이를 측정하고 이 다리가 나타나있는 지도를 만든다.

인천대교 개통식 후 17일과 18일, 2일 동안 인천대교 개통 기념 걷기 대회와 자전거 퍼레이드가 열렸다. 차량 통행은 19일 0시부터 시작되었다.

이주현 독자 (서울청담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