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푸른누리 추천 리스트 프린트

장혜영 (허은지 기자 학부모)

추천 : 57 / 조회수 : 1223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학부모로서 다녀온 KBS탐방 후기

방송국에 일찍 가려고 일부러 수업도 빠졌는데 생각보다 집에서 일찍 출발하지 못했습니다. 당산역에서 택시를 타려고 시내버스를 탔는데, 이게 웬일인지 부천에서 화곡역까지 가는 데 당산역까지 가는 시간보다 더 많이 걸리고 말았습니다.

약속 시간은 다가오고 늦지 않게 도착하라는 문자는 오고 속은 타들어갔습니다. 화곡역에서 1시12분에 내려서 택시를 탈까? 지하철을 탈까? 고민하며 택시를 타려니 빈차도 없고, 택시도 없고, 하늘로 날아갈 수도 없고, 얼마나 조마조마하고 걱정이 되던지요.


결국 택시 잡느라 시간 뺏기고, 1시 36분에 택시를 잡고 사정을 이야기하고, 기사님께 제발 빨리 가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택시는 갓길로 새치기로 이리저리 총알처럼 가버렸는데 제가 탄 택시는 신호등마다 걸리고 차는 막혔습니다. 어찌나 가슴을 졸였는지... 아이고~동행 취재 못하는 줄 알았습니다.


급기야 편집진님에게 어디쯤 오느냐고 전화까지 왔습니다. 그래도 1시 50분에 도착해서 보니 다들 기념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방송국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늦게 도착해서 미안하고, 죄송하고, 부끄럽고, 죄송했습니다.


저도 도착하자마자 사진을 열심히 찍었지요. 잘 나오는 카메라는 은지에게 주고 별로 질이 안좋은 카메라를 제가 가졌습니다.


스튜디오를 세군데 둘러보았는데 연예가 중계, 활력충전소, 사랑의 리퀘스트였어요. 저는 아침마당 프로에도 두 번 출연하고, 다른 여러 프로그램에도 방청객으로 출연한 적이 있어서 KBS방송국은 낯설지가 않더군요.


저는 사진찍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데.. 스튜디오에서랑, 박성광 개그맨이랑도 사진 찍고 싶었는데... 사진 찍기 싫어하는 몇몇분의 의견에 사진 한 장도 못 찍고 단체기념 사진 한 장만 달랑 찍고 온 것이 못내 섭섭하기만 합니다. 사진 찍기 싫은 사람은 빠지고, 사진 찍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사진을 찍도록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침만 먹고 와서 배는 고프고, 덥고, 다리 아프고 , 많이 피곤하더군요. 저는 은지가 열심히 기사를 쓸 거라고 믿고, 실내에서는 사진이 어둡게 찍히는 카메라로 사진만 열심히 찍었습니다.


제가 기사까지 다 써버리면 은지의 기사 쓰는 실력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은지 스스로 기사를 작성해서 올리게 하고 싶었습니다. 삼성탐방도 은지 스스로가 작성해서 올린 것이었습니다. 저는 단지 은지가 쓴 기사를 검토해 보고 깔끔하게 다듬어주는 역할만 합니다.


국제회의장에서는 조수빈 아나운서에게 은지 주려고 밖에서 싸인을 받고, 들어와서 피디님의 부탁 말씀과 기자 님의 말씀을 몇 자 끄적여 보았습니다. 은지는 수첩에다 말을 옮겨 적느라 코를 책상에 박고, 사진 한 장도 찍지 않고, 질문도 하지 않고 있더군요.


저와 은지 얼굴이 마주쳤을 때, 제가 조수빈 아나운서와 사진을 찍으라고 손짓을 했는데 못 알아듣고 있었습니다. 이번 탐방에는 엄마만 믿고 자신은 사진을 한 장도 찍지 않았습니다.

오늘 은지에게 현장학습 보고서와 방송국 탐방 기사를 쓰라고 했더니 체험 보고서를 쓰고 나서 메모장에 열심히 탐방 기사를 쓰면서 "역시 나는 머리가 좋은 편인가봐! 이렇게 기사를 척척 쓰는 것을 보면..."하면서 혼잣말로 자화자찬을 하더군요. 기사를 다 쓰고 나서 저에게 기사 글이 너무 길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길어도 괜찮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박성광 개그맨 이야기를 했더니 은지는 못 봤다고 하면서 무척 서운해했습니다. 자기는 스튜디오 하나밖에 못 보고, 연예인하고 사진 찍고 싶은데 박성광 개그맨을 만나지 못해 무지 속상하다고 투덜거렸습니다.


방송 탐방을 마치고 정문 앞에서 택시를 잡으려고 서 있는데 정유진 기자 어머니가 저에게 인사를 하면서 허은지 엄마를 꼭 보고 싶었는데 만나서 반갑다고 아는 척을 해주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런데 왜 저를 보고 싶었는지 그 이유를 물어보지 못했네요.


정유진 기자도 그렇고, 어머니도 그렇고, 어쩌면 그렇게 피부도 곱고, 예쁜지요. 은지도 피부가 하얗다는 말을 듣는데 두분 모녀님은 더 하얀거 같아요. 정유진 기자 어머니는 인상도 참 좋았어요.


우리 모녀도 핑크 무척 좋아하는데 그쪽 모녀 분도 핑크색을 엄청 좋아하신다니 취향도 같고 정말 좋았어요. 그런데 은지가 5학년에 올라가더니 슬슬 핑크색이 촌스럽게 느껴진다고 하네요.


암튼 이번 방송국 탐방 때도 편집진님들과 방송 관계자분들이 많이 애써 주신 것같아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학부모들을 따로 방송국 구석구석 구경을 시켜주시고, 친절하게 안내해주셔서 더욱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정유진 기자와 어머니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장혜영 (부천북초 5 허은지 기자 엄마)

장혜영 (허은지 기자 학부모)

추천 리스트 프린트

세상과사람

나무야 고맙다

산림청 국립수목원 산림생물조사과
이유미 박사

대구의 수호천사를 만나다.

김성현 기자

사진이야기

놀이터

[동화 이야기]
달걀대신 삶은 시계 기탄교육
[만화 확대경]
성이의 별별이야기 9 황중환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21/1/bottom.htm.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