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에 관심을 갖게 해 준 기상청 탐방

7월22일 청와대 어린이기자단은 기상청 탐방을 다녀왔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기상청탐방을 가게 되었다. 찌는 듯한 더위였지만 우리나라의 기상을 좌우하는 기상청 탐방을 간다고 생각하니 정말로 가슴이 설레고 너무너무 즐거웠다.

처음에 기상청에 들어가서는 청와대 어린이 기자단 환영식을 하고 기상청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들었다. 설명을 들으면서 기상청이란 인공위성과 레이더를 통해서 날씨를 예보하고 기후를 예측하며 지진, 지구온난화, 자연재해등을 예측하는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기상예측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기상예측을 하게 되면 만약 태풍이 온다면 태풍을 대비해 피신을 간다거나, 미리 대비를 해서 피해를 덜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진, 해일, 폭설 등 여러가지 자연재해로 부터 당할 수 있는 많은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기상을 예측할 수가 없었다면 우리는 상상도 못할만큼 많은 피해를 보았을 것이다.

두번째로는 일식을 관람하였다. 그냥 눈으로는 햇빛이 너무 강하고 볼 수 없었지만 눈에 셀로판지를 대자, 해를 가리고 있던 달을 볼 수가 있었다. 일식을 보고 있자니 우주의 신비함과 장엄함을 느낄 수 있었다. 또 정말로 신기하고, 달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이 일식을 60년 후에야 다시 볼 수가 있다니......생각만 해도 너무나 감사하고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했다. 지금으로부터 60년 후라면, 우리가 70대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서야 다시 볼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었다.

세번째로는 기상청에서 근무하시는 직원들을 통해 여러가지 설명들을 들을 수 있었다. 가속도계, AWS, ASOS,윈드프로파일러, RADER, 영상회의, 부이 등 기상 관측을 할 수 있는 기계들을 알 수 있었고, 슈퍼컴퓨터, 레이더, 위성 등 기상청이 기상을 예측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들도 알 수 있었다. 난 그중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이 슈퍼컴퓨터였다. 그래서 슈퍼컴퓨터가 구체적으로 어떤일을 하는지 여쭈어 봤더니, 관측한 자료들을 슈퍼컴퓨터로 보내면 자료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빠른 계산을 한다고 대답해 주셨다. 정말로 신기했다.

기상청을 돌아다니면서 여러가지 설명을 들으니 슬슬 배가 고파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용캐도 내 마음을 알았는지 바로 점심식사 시간이 되었다. 시장이 반찬이라더니 식사시간이 되자 난 돈까스를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먹었다.

점심을 먹은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기상캐스터 체험 시간이 돌아왔다. 기상 케스터 체험을 하면서 우리가 뉴스를 통해 보는 일기예보가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조금은 알 수 있었던 것 같았다. 구름의 모습과 각 지역별 날씨 등 여러가지 화면을 컴퓨터로 설정한 후 실제로 캐스터는 파란 바탕의 벽에 서서 일기예보를 하는 식이었다. 그래서 기상 캐스터들은 파란색의 옷을 입고오면 안된다. 왜냐하면 캐스터의 옷까지 파랑색이면 화면에서 같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난 그것을 보면서 외국인들중에는 눈동자가 파랑색인 사람도 있을 테니까 외국인들은 파랑색을 바탕으로 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하였다.

본격적으로 내 차례가 되자 조금 긴장 되었다. 물론 멘트는 앞에 나와 있었지만 구름의 모습과 각 지역별 날씨를 소개 할 때에는 손짓을 해야 하기 때문에 손짓을 맞추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정말로 기상 캐스터들은 방송을 위해 많은 연습을 해야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일기도 그리기와 풍양풍속계 만들기를 하였다.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쉽게 따라할 수 있었고, 여러가지 기호들도 알 수 있었다. 또 선생님이 재미있게 설명을 해 주셔서 금방 머리속에 쏙쏙 들어왔다.

또 풍양풍속계를 만들 때에는 약간 어려웠던 부분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설명을 보면서 따라하니 잘 할 수 있었다. 정말로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기상청 탐방을 다녀온 후 제일 먼저 느낀 것은 정말로 내가 알차고 즐거운 경험을 했다는 점이었다. 평소같으면 방학이라고 해서 집에서 TV를 보고 있었겠지만 푸른누리에서 기상청 탐방을 다녀온 후 기상에 대해 아는것도 많아졌고, 날씨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기상청 탐방은 정말 나에게 많은 이로움을 준 탐방이었던 것 같다. 기상청 파이팅!

홍나현 독자 (퇴계원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