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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호 3월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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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린 독자 (성곡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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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한병과 우리가족

지난 주말에 우리 가족은 아파트 뒤에 있는 원미산을 올랐습니다. 계획에 없던 등산이라 모두 입은 옷에 출발을 하게 되었답니다. 전 늘 그렇듯 기본적인 물건들(메모,펜,간식류,핸드폰)이 든 가방을 메고 나오다 냉동실에 얼음물 한병을 챙겨들고 나왔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봄의 향기가 올라오듯 3월의 바람과 햇살은 아주 상쾌했습니다. 이제 세돌이 되는 막내 동생도 신이 나는지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가장 힘이 넘쳐나 보였습니다.

오르막 계단은 끝도 없이 높아 보였고, 내리막은 또 어찌나 가파르던지. 오랜만에 오른 산은 그야말로 힘겹기만 했습니다.


얼마를 올랐을까요?목이 타들어가는 고통에 얼음물을 꺼냈습니다. 얼음이 녹지 않아 간신히 입을 적실 정도였습니다. 두 남동생도 물달라고 성화입니다. 엄마께서 "채린이가 물을 챙겨와서 다행이구나" 하시며 절 쳐다보시는데 갑자기 어깨가 으쓱하며 물한병에 이 뿌듯함은 뭔지 알았습니다. 조금씩 녹아질때마다 우리 다섯식구는 서로 나누어 마셨습니다.

이토록 간절하게 물을 찾을때가 또 있었을까요? 수도만 틀면 ‘콸콸’나오는 물줄기에 그저 아무런 생각없이 사용했던 기억들이 절 창피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엄마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항상 우리집은 삼남매가 같이 욕조에 들어가 목욕을 하고 헹구는데, 한명씩 할 때보다 훨씬 적게 든다는 엄마의 물 논리를 전 늘 툴툴거리곤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맞는 말인것 같습니다.


물이 부족하다면 어떨까요?

언제부턴가 우리 나라도 물을 돈주고 사먹는데 점점 더 물이 귀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산을 내려오다 점심을 먹으러 식당에 들어가서 메밀차가 나왔을때 그 물맛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우리 가족과의 등산에서 전 귀한 교훈 하나를 깨닫고 왔습니다.


물을 사용하기 전 조금만 더 생각해본다면 1인당 물 소비량을 조금씩 줄일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물때문에 결코 고통 받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박채린 독자 (성곡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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