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 독자 (대전송림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4 / 조회수 : 103
준비! 땅!
했는지 모두들 우르르 뛰어간다.
덩달아 뛰며
뚤레뚤레 주위를 본다.
준비한 만큼 보인다더니....
옆에 뛰는 친구는 가는 곳을 알고 있을까?
아직도 포근한 이불 속이 좋기만 한데
밖은 친구들의 노는 소리로 왁자지껄.
호기심에 엉거주춤 밖을 보니
와!
거리는 용감한 꽃봉오리로 가득 차있다.
따사로운 햇살이 꽃봉오리의 눈을 겨울의 수정 눈물로 만들고
나는 신나게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즐거움을 땀방울로 만든다
좋은 친구가 옆에 있고 길이 있고 자전거가 있으니 좋다.
햇살은 따사롭고 친구의 웃음에 절로 웃음이 난다.
3월은 추위를 이기고 꽃을 피우는 시기.
난 조금 커진 키로 더 멀리 뛰기 위해 다리에 힘을 주는 시기.
이한동 독자 (대전송림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