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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호 4월 15일

테마3-우리는친구! 추천 리스트 프린트

성관우 독자 (다선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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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에...

1학년 때 일입니다. 저희 교회는 <사랑부>라는 지체 장애가 심한 친구들이 모여서 보는 예배가 따로 있는데, 그 날은 장애인 친구 한명이 우리 초등부에서 예배를 보게 된 것입니다. 같이 율동하고 찬송하고 예배 드리고 이제 반별 모둠시간이 되었습니다. 모둠시간은 말그대로 예배보는 친구들이 각 반별로 옹기 종기 모여 성경공부도하고 기도하는 시간인데, 다른 모둠에 있던 그 장애인 친구가 갑자기 우리 모둠, 제 옆에 와서 저의 팔을 당기는 것이였습니다.

그냥 친구라면 ‘무슨 할 얘기가 있나? ’ 하고 "왜 그래? " 했을건데 전 예배 시작부터 계속 그 장애인 친구에게 신경을 쓰고 있던터라 그 친구의 행동에 너무 놀랐던 겁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그만 소리를 지르며 도망을 갔습니다. 너무 놀라 눈물도 흘렸습니다. 여러 선생님들께서 오셔서 저를 다독거려 주셨고 그 친구도 다독거려 주셨습니다. 저도 놀랐지만 그 친구도 저의 행동에 많이 놀랐나 봅니다. 그일이 있은지 벌써 5년이 지났지만 전 아직도 어제 일 처럼 생생합니다. 그땐 몰랐지만 시간이 지나고, 제가 점점 형님이 되어가니 그 때 그 행동이 얼마나 어리석었으며, 그 친구에게 얼마나 미안한지 ….

일반인과 장애인이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께 부탁드렸습니다. 주차장에서 우리집까지 앞을 못보는 친구가 된 마음으로 엄마랑 같이 체험해보고 싶다고. 어머니는 흔쾌히 허락해 주셨고, 저는 그 체험으로 앞을 못보는 10분이 지옥 같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건강한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알았습니다.

여러분 길을 걷다 장애인 친구들을 만나면 따뜻한 눈웃음으로 인사하는건 어떨까요?

그렇다면 세상은 훨씬 따뜻해 질 것입니다.

성관우 독자 (다선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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