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규빈 독자 (서울논현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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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은 제65회를 맞이하는 식목일! 식목일은 1910년 조선 순종 때 친경제를 거행하면서 유래되었다. 일제치하에서는 4월 3일로 정해졌었고 해방이후 4월5일을 식목일로 지정하였고 서울시에서 주관하던 행사들도 1970년부터 산림청에서 주관하게 되었다. 아침 일찍 취재장소인 여주로 가기위해 모임장소인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인원점검을 마치고 모든 푸른누리 기자들은 취재장소인 여주로 향했다.
푸른누리 기자들 모두가 처음 만나 어색해 했었는데 어느새 여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서로의 취재할 내용들을 이야기하며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행사가 열리는 경기도 여주시 여주읍 하거리에 도착하자 그곳에는 장태평 농림부 장관님, 정광수 산림청장님, 그리고 임업에 종사하는 분들, 여주에 사시는 인근 주민들과 학생들 그리고 대학생 형 누나들 외 정말 많은 사람들이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가득 메우고 있었고 한쪽 편에는 우리가 오늘 심을 백합나무 묘목들이 우리의 손을 기다리는 듯 한쪽으로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기념행사를 시작하기 전 해군참사로 목숨을 잃은 해군 아저씨들을 위한 묵념을 하고 정광수 산림청장님의 인사말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식목일에 관한 이야기가 끝나고 장태평 농림부 장관님이 나오셔서 “우리나라 녹색성장을 위한 대책으로 나무를 많이 심어야 한다. 요즈음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는 온난화 현상, 이상기온현상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산림자원이 필요하다. 산림은 이산화탄소을 보관하는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저장고이며 재산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녹색성장을 위해서는 나무 심기와 나무 가꾸기 운동이 계속 되어야 한다” 라고 말씀 하셨다.
그리고 산림청에서는 우리나라의 녹색환경 조성뿐 만이 아니라 현재 세계적으로 녹색환경 운동을 확대하여 중국 몽골의 나무가 부족한 사막지역에 사막화를 막을수 있도록 산림 환경을 추진하고 올해에는 백합나무 같은 생장속도가 빠르고 탄소 흡수력이 좋은 나무의 종류들을 많이 심어서 녹색환경을 만들거라고 하셨다.
우리나라의 녹색성장만 생각했던 나는 사막화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나무가 필요하다는 걸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그 말씀을 듣고 더 넓고 큰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모든 말씀이 끝난 후 많은 어른들과 누나 형들 그리고 우리의 푸른누리 기자단들은 각자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우리가 심은 나무는 백합나무인데 백합나무는 생장 속도가 빨라서 소나무보다 2배 이상 빨리 자라고 나무의 재질이 좋고 우수해서 가치가 있는 나무라고 한다.
나무심기 전 나무심는 방법과 요령들을 충분히 설명을 들었는데도 생각보다 땅을 파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우리 푸른누리 기자단들은 장관님과 산림청장님 그리고 그곳에서 사시는 어른들의 도움을 받아 나중에는 익숙하게 즐거운 마음으로 많은 묘목들을 심을 수 있었다.
옆에 가득 쌓였던 묘목들은 어느새 땅속에 뿌리를 내리고 예쁘고 가지런히 자리를 잡았다. 아직은 앙상하고 가는 가지를 보면서 작고 어린 나무지만 15년 후에는 멋진 나무가 되어 있을거라는 생각을 했다.
나무심기가 바빠서 우리가 취재를 하고 인터뷰를 할 시간이 그렇게 길게 주어지지는 않았지만 짧은 시간이라도 우리가 준비한 질문과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그 중에서 나무가 잘 자라라면 어떤 것이 필요하나는 질문에 좋은 토양과 햇빛 그리고 여러 가지 나무가 자라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조건들이 나무와 맞는것도 중요하지만 요즘에는 나무에 기생하는 해충을 없에는 것도 중요하다고 답해주셨고 이어서 나무에 피해를 주는 꽃매미등 나무에 기생하는 해충의 피해를 막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냐는 질문에는 숲이 울창한 산에는 헬기를 동원해서 공중에서 약을 뿌려 퇴치 한다고 하셨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우리는 나누어준 맛있는 도시락을 먹고 서울로 오는 버스을 탔다. 해산 장소인 국립산림과학원으로 돌아오는 길에 버스 안에서 보이는 크고 작은 우리나라의 푸른 산들이 우리에게 얼마나 고마운 존재이고 많은 나무와 자연이 우리를 위해 얼마나 많은 일들을 하고 있는지 새롭게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고마운 녹색자원을 선물해주는 나무에게 이제는 우리가 선물을 할 차례인 것 같다. 어른들이 생각없이 건설하는 골프장 건설이나 지역의 발전을 위한다는 이유로 크고 작은 산들의 많은 나무들이 베어지고 사라져 가고 있고 또 우리의 작은 부주의로 몇십년씩 자란 귀중한 산림 자원인 나무가 산불로 인해서 모두 타서 벌거벗은 산이 되기도 한다.
산림은 이제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미래의 에너지이고 미래의 재산이다.
하규빈 독자 (서울논현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