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들이 행복해질 때까지

이 세상에는 장애우들이 많습니다. 이런 장애우들을 놀리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아마 지금도 어떤 친구들은 장애우를 놀리고 있을 것입니다.

장애우라는 것 때문에 놀림을 받아도 되는 것일까요? 물론 그렇게 생각하는 친구들도 있겠지만 저는 장애우들을 놀리는 친구들이 오히려 장애우라고 생각합니다.

장애우들은 장애우가 되고 싶지 않았을 것입니다. ‘다른 친구들도 많이 있는데 왜 하필 제가 장애우가 되었나요?’ 하는 장애우들도 있을 것입니다. 장애우들은 원하지 않는 것을 가져야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장애우가 되었을 뿐입니다.

이런 장애우들을 도와주지는 못 하고 놀리기만 하는 친구들은 진정한 사랑과 착한 마음을 지니지 못하였기 때문에 저는 이 친구들이 오히려 장애우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저는 장애우들이 본받을 점과 보통 사람들이 지니지 못한 아름다운 것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우들에게 본받을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장애우들에게 본받을 점은 없다고 생각하는 친구도 있겠죠. 하지만 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우들 중에는 교통사고나 예기치 못한 사고로 장애우가 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자신처럼 사고를 당하게 내버려두지 않고 그 사람들에게 충고를 해주어 도와줍니다. 자신의 몸도 힘든데 다른 사람의 몸까지 챙기는 희생정신이 대단하다고 생각되지 않나요? 저도 이런 점을 본받아 남을 돕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이제는 장애우들이 가진 아름다운 점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요? 장애우 중에는 눈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우가 있습니다. 시각장애우는 눈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안내견이나 흰 지팡이를 사용합니다. 저는 시각장애우는 눈이 보이지 않지만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처럼 일반사람들에게 없는 마음의 눈이 장애우들에게는 희망이자 꿈이기 때문에 저는 마음의 눈이 아름다운 점 중에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눈을 안대로 가리고 친구의 도움을 받아 움직여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때는 참 무서웠었는데 매일매일 어두컴컴한 채로 살아가는 시각장애우는 나보다 얼마나 더 두렵고 무서울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눈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우는 마음의 눈을, 청각장애우는 마음의 소리를, 언어장애우는 아름답고도 신비한 몸짓인 수화를 가지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아름다운 것들이 없기 때문에 장애우가 조금 부럽긴 하지만 그렇다고 장애우가 되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저는 저에게 건강한 몸과 모습을 주신 하느님과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장애우들에게 친절히 대해주고 장애우에게 편리한 시설들을 만들어주면 반드시 장애우들은 행복해질 것입니다. 장애우들이 행복해질 때까지 장애우들을 많이 돕고 장애우들에게 친절히 대해야겠습니다.

정지원 독자 (전주한들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