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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호 07월01일

우리학교 이야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김예지 독자 (서울오륜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6 / 조회수 :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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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참혹했던 전쟁, 6.25

전쟁은 언제나 상처만 입힌다. 전쟁은 어느 누구 하나에게 이익을 주지 않고, 피해만 가져다 줄 뿐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전쟁, 세계에서 일어났던 전쟁 중 가장 참혹했던 전쟁인 6.25 전쟁이 1950년 발생했다. 북한과 남한은 아주 팽팽히 맞섰고, 많은 희생자들이 났다. 그러던 중 휴전을 했고, 전쟁은 쉬게 되었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아무 일이 없다지만 아직 전쟁은 진행 중이고, 언제 다시 싸우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런 6.25 전쟁을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끔찍했다는 것은 알고 있으나, 정말 실제로 경험하지 않고서는 그 참혹함을 알기는 어려울 것 같다. 우리 외할머니만 해도 서울에서 부산까지 기찻길을 따라 동생을 업고서 걸어서 피난가셨다 한다. 주변에는 버려져 우는 아기들, 죽은 부모 옆에 울고 있는 고아들, 기차 지붕에 너무 많이 올라타서 터널 입구에서 부딪쳐 죽은 사람들 등 그 모든 것을 보시면서 피난 가셨다고 한다.


요즘은 6.25의 슬픔을 일깨워주고 있는 많은 행사를 열리고 있다. 우리 학교도 그 중 하나인데, 우리 학교는 전쟁 때 먹었을 법한 음식 시식과 전쟁 사진을 감상하는 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우리 학교 체육관인 한울관에서 6월 23일에 열렸다.


한울관에 내려가보니 윤병희 교장선생님과 많은 학생들이 있었다. 먼저 사진들부터 감상했다. 여러 가지 사진들이 있었지만 가장 인상깊었던 사진은 2장이 있었다.

첫 번째 사진은 엄마가 끔찍하게 죽어있고, 아직 10살도 안 되어 보이는 두 아이들이 엄마를 끌어안고 울부짖는 사진이었다. 그 두 아이들이 너무 불쌍했고, 어떻게 되었을지 정말 궁금했다. 전쟁 도중 그렇게 어린 나이에 두 눈으로 엄마가 끔찍한 모습으로 죽는 걸 보았다는 것은 크나큰 충격이었을 것이다.

또 하나는 많은 시체들은 한 줄로 쭉 나열이 돼 있던 모습이다. 너무 끔찍했다. 민간인들이 그런 끔찍한 죽음을 당했다는 것이 너무 슬프고 원통했다. 또 그 시체들은 얼마나 끔찍하던지. 그 이외 사진들도 많았지만 내 머릿속에서는 이 두 사진들만 맴돌았다.

 

그 다음에는 주먹밥과 보리개떡 시식이 있었다. 겉보기에도 맛이 없어 보였다. 먹어보니, 특히 주먹밥은 맛이 정말 없었다. 그냥 찬밥을 아무렇게나 뭉쳐 만든 음식이었다. 이런 음식을 어떻게 먹었나 생각이 들었지만, 그 때는 이런 음식도 없어 많은 사람들이 굶어 죽었을 것이다. 지금은 음식도 많이 남기고 늘 고급 음식만 먹으며 살고 있는데 말이다.
 
보리개떡은 그나마 나았다. 기름칠도 되어 있었지만, 그 때는 기름칠한 떡은 커녕 먹다 말고 파리가 윙윙 돌아다니는 음식물 쓰레기조차 눈에 띄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에는 다 먹지 못했지만, 음식의 맛만 따지지 않고 이 음식을 먹으며 느낄 수 있는 6.25 전쟁을 생각하면서 꿋꿋하게 먹었다.
 

이번 행사를 치르면서 왜 전쟁 영화가 생각났는지 모른다. 학도병 전쟁 영화인데, 그 어린 나이에 나라를 지키겠다고 자원 입대에 위대하게, 그리고 끔찍하게 전사했을 학도병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아픈 영화였다. 학도병들은 위대한 일을 했지만,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잊혀져 가 이제는 학도병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이건 참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느꼈다. 학도병 영화를 보고 난 것도 그렇다. 지금의 자유는 그냥 얻은 것이 아니다. 죽음 하나 두려워하지 않고 죽을 힘을 다해 조국을 지켜낸 국군과 연합군, 그리고 어린 나이에 자원 입대해 죽을 것을 뻔히 알면서도 목숨을 바쳐 싸워 비록 패했지만 북한군의 진격을 늦추고 전쟁에 큰 공을 세웠던 위대한 학도병들. 지금의 우리와 이 나라는 그 분들 덕분에 있는 것이지, 만일 그 분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의 이 나라는 북한의 지배 아래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도 없었을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6.25 전쟁을 교훈삼아 이 나라가 더 이상 끔찍한 전쟁이 일어나지 않고, 이 나라를 계속해서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김예지 독자 (서울오륜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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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고은
용수중학교 / 1학년
2010-07-28 14:59:25
| 저도 주먹밥 먹어봤는데 ...
이예은
동학중학교 / 2학년
2010-07-29 22:36:19
| 우리나라에서 끔찍한 전쟁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장휘서
이천송정중학교 / 1학년
2010-08-01 07:23:47
| 잘 읽었습니다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0-08-01 22:59:44
| 김예지기자님 뜻 깊은 행사 - 기사 잘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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