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빈 독자 (서울방산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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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샌 덥기도 정말 덥고 끈끈해 가족 간에 스킨십이나 애정 표현이라도 있을라 하면 끈적끈적한 촉감 때문에 절로 짜증이 난다. 이럴 때 우리 엄마는 짜증 대신 믹서기와 얼마 전 엄마가 시골에서 직접 따오신 복분자 상자를 가져오신다. 그러면 우리는 짜증도 싹 가시고 신이 난다.
우리 집에서 더위를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엄마표 복분자 주스이다. 우리 엄마는 휴일을 통해서 저번에 엄마와 같은 일을 하시고 집도 가깝고, 남자와 여자이지만 자매처럼 친한 우리들때문에 가족처럼 친한 친구의 어머니와 시골에 다녀오셨다. 가서 복분자와 싱싱한 말린 고사리를 잔뜩 가져오셨는데, 이 복분자를 이용해 시원한 쉐이크같은 복분자 주스를 만들어 주고 계신다.
복분자 주스 1잔을 만들기 위해서는 요구르트 1~3병(달콤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이 넣으면 된다), 설탕 조금, 복분자만 있으면 된다.
1. 믹서기에 요구르트, 복분자 열매, 설탕, 사이다, 우유, 얼음을 넣고 간다. (많이 갈면 정말 음료수 같은 시원한 맛이 나고 조금 갈면 살짝 스프처럼 부드럽고 속을 달래는 달콤한 맛이 난다)
2. 갈아 나온 주스를 채나 삼베 등에 받치고 거른다(씨가 조금 딱딱해서 이를 거르려면 이 과정을 꼭 거쳐야 한다. 싱싱한 맛을 즐기려면 거르지 않으면 되지만, 마시기 전 씨가 자꾸 목에 걸려 번거롭거나 위험할 수 있으므로 거르는 것을 추천한다.
3. 거른 주스를 컵에 따르고 취향에 따라 얼음을 띄우거나 레몬 시럽 등을 살짝 얹는다.
4. 예쁜 접시에 수박, 팥빙수 같은 다른 여름 음식과 함께 맛나게 먹으면 끝! 이 주스는 씨를 거르지 않고 많이 갈지 않고 빙수 등에 소스로 사용해도 달콤하고 맛있다.
복분자는 100g 당 53kcal로 칼로리도 매우 낮다. 눈이나 신장에도 좋고 피부 노화도 방지해주는 센스쟁이 복분자를 우리 엄마처럼 직접 따는 것도 눈, 입, 코가 모두 즐거운 오감 체험이지만 이러한 경험을 할 기회는 매우 적으므로 근처 과일 가게나 할인 마트에서는 불그죽죽한 것보다는 빨간 빛이 많은 것이 더 좋다. 미네랄이 많이 함유되었고 저지방 저열량 식품이니 다이어트에도 최고다.
사실 많은 분들이 복분자를 산딸기와 같다고 알고 계시지만 산딸기와 복분자는 유사할 뿐 다르다. 산딸기는 다 익으면 빨갛게 되고 복분자는 검은 빛을 띄기 때문이다.
산딸기를 산 이후 7일간은 섭씨 1~7도 사이에서 냉장보관하면 오랜 시간도 맛있고 신선하게 먹을 수 있다.
이렇게 시원하고 맛있는 복분자 주스! 오늘 간식은 더위까지 싹 날려주는 복분자 주스와 여름 음식, 어떨까?
이다빈 독자 (서울방산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