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운 독자 (서울을지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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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7일 햇볕이 쨍쨍 내려쬐는 오후에 수업을 마치고 학교옆에 있는 공원으로 달려갔다.
우리 동네의 자랑인 "노해근린공원"에 대한 기사를 쓰기위해 취재를 하러 간 것이다.
워낙 더운 날씨라 사람들이 평상시 보다 훨씬 없었다. 사람들 소리가 별로 없어 조용하긴 했지만 분위기는 여전히 밝아 보였다.
공원에서는 여러가지 다양한 장면들을 볼수가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어디서나 보는 아주머니들의 슈퍼맨보다 강력한 햇빛차단 3종세트!
머리에 쓰는 선캡, 얼굴에 쓰는 선글라스, 손에 끼는 장갑이다. 얼굴을 도저히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차단을 하시고 힘차게 팔을 양쪽으로 흔들면서 운동을 하신다.
또다른 장면들은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그늘에 앉아 장기나 바둑을 두시거나 담소를 나누는 모습들이다. 항상 나와 계셔서 그런지 얼굴들이 까맣게 그을리셨지만 참 편안해 보이신다.
그리고 즐겁게 뛰어다니는 아이들,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엄마들도 산책을 많이 한다.
이곳 공원은 다른 말로 발바닥 공원이라고도 한다.
그 이유는 위에서 내려다 본 모양이 발바닥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운동을 하고 피곤한 발바닥을 지압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그리고 남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큰 운동장이 있다. 축구도 하고 야구도 하고 늘 씩씩한 남자들의 응원 소리가 들린다.
또한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향상시킬수 있도록 곳곳에 많은 예술품과 조각품이 많다.
꼭 마법사가 행복의 가루를 뿌려놓은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우리반 졸업사진도 공원에서 멋지게 찍었다.
많은 나무와 잔디, 운동시설, 예쁜 쉼터. 이 넓은 곳에서 사람들은 자전거도 타고 운동도 하고 쉬기도 하고 행사도 하고 나무들이 사람과 함께 숨쉬고 사람들은 그곳에서 힘을 얻고 건강을 얻는 것 같다. 사람들의 열정으로 젖은 땀 덕분에 더욱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았다. 우리동네에서 없어서는 안될 사랑방 같은 존재, 공원이 있어 난 너무 행복하다.
언제나 행복한 웃음소리가 넘치는 노해근린공원!
김고운 독자 (서울을지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