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원다니엘 (서종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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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알리는 새싹들이 언 땅을 비집고 나오고 개구리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 벌써 지났다. 봄이 오자 결울잠을 자던 모든 생명들이 서서히 눈을 뜨는 것 같다. 어린 새싹들은 겨울의 추운 기운을 이겨내고 언 땅을 용케 뚫고 나와 봄의 따사로운 햇빛을 받고 있다.
우리 집 앞마당에는 민들레와 냉이가 파릇파릇하게 나오고 작은 텃밭에는 작년 내내 엄마가 잘라내어 각종 음식에 넣어 먹던 파가 솟아올랐다.
집 앞 산에서는 새소리가 더욱 맑게 들려오고 산 밑 개울물이 졸졸졸 흐르는 소리도 들린다.
문호리에서 양수리로 가는 도로 옆의 북한강은 겨울동안 얼었던 얼음이 녹아 초록빛을 띄우며 흐르고 있다. 강변 산책로에는 싱그러운 강바람을 맞으며 가벼운 옷차림으로 운동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봄 마다 느끼는 거지만 봄이 오는 소리들은 정말 신비롭다. 올 한해는 겨울 추위에 꽁꽁 언 땅을 비집고 나온 새싹들처럼 모두가 어려운 경제 위기를 힘내서 극복했으면 좋겠다.
이휘원다니엘 기자 (서종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