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산 기념관

백산 기념관에서는 5월 31일까지 제 90주년 3.1절을 기념 특별전시회인 <한 시대의 다른 삶, 항일과 친일 展>을 민족문제연구소의 후원으로 개최합니다. 3.1절은 우리나라가 일제 치하였던 시기에 있었던 가장 규모가 큰 독립운동으로, 올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90주년이 되는 해로 그 의미가 더욱 깊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문화, 예술, 언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항일 인물과 친일 인물을 소개함으로써 그들의 역사적 행적을 대비시켜 보여줍니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선열의 활동에 대한 역사적인 성과와 의의를 되새기고, 우리 선열들이 남긴 강렬한 자주독립 정신을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특히, 전시된 작품들은 만화가 안중걸 씨가 인물들의 특징을 살려 표현한 캐리커쳐로 그려냈으며, 항일 인물과 친일 일 인물 각 19명씩 총 38명의 그림이 전시됩니다. 주요 친일 인물에는 시인 서정주, 소설가 김동인, 작곡가 홍난파 등이며, 주요 항일 인물에는 시인 이육사, 소설가 홍명희, 작곡가 채동선 등이 선정되었습니다.

백산기념관은 8.15 광복 50주년을 맞이하여 백산 안희제 선생의 숭고한 애국애족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고자, 1995년 8월 15일에 건립되었습니다. 안희제 선생은 일제강점기 부산 지역에 우리나라 최초의 주식회사인 백산상회를 세워 항일독립운동의 자금을 지원하고, 학교를 세워 민족 교육에 이바지한 분입니다.

정지인 기자 (동신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