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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연 (목감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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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물이 우리에게 오기까지

우리 가족과 푸른누리 기자들 5명과 함께 한국 수자원공사 성남관리단에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른 채 들어갔던 수자원공사였습니다. 하지만 나올 땐 달랐습니다. 물에 대한 생각의 깊이가 달라지고, 물을 보고 쓸 때마다 ‘물을 조금이라도 더 아껴야지’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가 물 부족 국가임을 더 잘 알고, 물을 정수하는 데 그렇게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걸 알아서였을까요? 이번 방문을 계기로 물의 소중함을 진정으로 깨달았답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오늘 우리를 안내해 주고 여러 가지를 설명해주실 언니가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우리가족은 다른 푸른누리 기자들이 오기를 기다리며 안내책자도 보고, 성남권관리단 수돗물도 맛보았습니다. 그곳의 수돗물은 약간 무슨 냄새가 나기도 하면서 뼈 속까지 스며드는 깊은 물맛이 났습니다. 저는 물맛을 평가하는 곳에 ‘좋음’이라고 써있는 란에 ○표시를 했습니다.

드디어 본격적인 교육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오늘 우리가 배울 내용을 비디오로 모아놓은 영상을 보고 난후 직접 정수되는 과정을 보러 밖으로 나갔습니다. 팔당댐에서 모든 더러운 물들이 바로 수자원공사로 옵니다. 그럼 착수정에서 물의 흐름을 안정시키고 수량을 조절합니다. 착수정의 물들은 색이 진한 녹색이고 냄새도 좋지 않습니다. 그 다음엔 혼화지에서 물속의 작은 알갱이를 빨리 가라앉히기 위하여 약품을 섞습니다. 그럼 응집지에서 약품과 반응한 물속의 작은 알갱이가 크게 되도록 천처히 저어줍니다.

그렇게 된 큰 알갱이들은 나의 손의 한아름의 크기가 되어 천천히 돕니다. 그 덩어리들은 누런 기름 같이 보여서, 보기가 안좋습니다. 침전지는 그렇게 된 큰 알갱이들을 바닥에 가라앉히고 맑은 물을 여과지로 보내는 곳 입니다. 밑으로 가라앉은 찌꺼기들은 시멘트나 벽돌의 원료로 재활용 됩니다. 참 알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코스인 여과지에서는 미세한 찌꺼기를 숯, 모래, 자갈에 통과시켜 걸러냅니다. 그리고 세균을 소독하기 위해 염소를 집어넣는 소독과정이 끝나면 정수지에 깨끗한 물을 저장합니다. 그리고 각 가정의 부엌,욕실 등으로 갑니다.

이렇게 더러운 물에서 깨끗한 물로 정화되기까지의 과정을 보고 난 후 안내원 언니가 생활속에서 물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1L 정도의 물을 담은 페트병이나 벽돌을 변기 뒤의 통 속에 넣는 것 입니다. 그럼 물을 내릴때에 페트병이나 벽돌의 부피만큼 물이 덜 내려가서 물이 절약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아주 쉽게 지킬 수 있는 것은 씻을 때 물 받아서 하기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귀찮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세수할 때도 물을 틀어놓고 했었는데 요즘에는 항상 받아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실천하니 스스로도 뿌듯하고 기뻤습니다.

우리나라가 물 부족 국가인 이유를 아세요?
우리나라는 비가 적게 내려서 물 부족 국가인 것이 아닙니다. 비는 적당히 오는데 7~8월 사이에 장마가 너무 집중이 되고 그 많은 물들이 경사가 높은 우리나라의 산을 통해 너무 금방 내려와서 바다로 가는 시간이 너무 짧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손 쓸 새도 없이 물이 바다로 흘러가 버립니다. 어쩌면 먼 미래에는 우리나라의 물이 너무너무 귀해서 친구끼리도 서로 물을 못 빌려먹는 상황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물의 소중함을 알고 대처하면 미래에느 그렇게 큰 문제가 생기지 않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가족은 수자원공사 방문 후 타이거월드라는 수영장에 갔습니다. 그곳에서 넘쳐나는 물을 가지고 신나게 놀고 난 후 집에 오려고 씻는데 문득 우리나라가 물 부족 국가라는 점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수자원공사에서 공부를 했는데도 물을 함부로 쓰는 내가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렇게 물을 함부로 쓴다면 정말 언젠가는 씻을 물도 없어서 모든 사람들이 고생할 것 같았습니다. 집에 와서 앞으로는 함부로 물을 낭비하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최가연 기자 (목감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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