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시대, 너무 멀게만 느껴진다? 영화 <투모로우>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빙하시대. 우리에게는 너무 멀게 느껴지는 말일지도 모른다. 책으로만 읽었던 사실은 잘 와 닿지 않았을 것이다. 갑자기 빙하시대가 온다면 우리 지구는 어떻게 될까?

2004년 6월 3일 개봉한 영화 <투모로우>는 기후변화로 인한 빙하시대를 생생하게 담아내면서 시청자들에게 큰 감명을 주었다.

기후학자인 잭 홀 박사는 남극에서 빙하 코어를 탐사하던 중 지구에 이상변화가 일어날 것을 예견하여 국제회의에서 연구발표를 하게 된다. 그는 다른 박사들에게 지구 온난화로 인해 남극, 북극의 빙하가 녹고 바닷물이 차가워지면서, 결국 나중에는 지구 전체가 빙하로 뒤덮이는 거대한 재앙이 올 것이라고 경고한다. 하지만 그의 주장은 박사들에게 비웃음만 당한다. 잭은 상사와의 논쟁으로 퀴즈대회 참가를 위해서 뉴욕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 아들 샘 홀을 배웅해주는 것을 잊어버린다.

얼마 후 지구 곳곳에 이상기후 증세가 나타난다. 박사는 해양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많이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빙하시대가 곧 닥칠 것이라고 확신하게 된다. 그는 앞으로 일어날 재앙으로부터 아들 샘 홀을 구하러 뉴욕으로 가려던 중 백악관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지구 북부에 위치한 사람들은 이동하기 너무 늦었으므로 포기하고 중부지역부터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남쪽으로 이동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하면서 다시 한 번 박사들과 때 아닌 갈등을 겪게 된다. 사람들은 매우 당혹스러워하고 두려움에 벌벌 떤다. 그러나 아들을 꼭 되찾고 싶은 마음에 잭은 위험을 무릅쓰고 아들이 있는 북쪽 뉴욕으로 향한다.

<투모로우>는 지구의 기온 하락으로 인한 빙하시대가 얼마나 위험하고 인간들에게 피해를 주는지, 또 우리 생활에서 실제로 일어날 수 있고 가까운 일이라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해 주는 영화이다. 최근에는 부쩍 심해진 지구 온난화 때문에 남극과 북극의 얼음이 실제로 3분의 1 이상 녹고 있는 중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구 온난화의 잘못의 일부는 우리들에게 있다. 지구를 지키기 위해, 여러분들도 지구의 기후변화에 대해 조금 더 깊게, 많이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최수빈 독자 (서울대곡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