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진 (서울삼성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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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햇살을 맞으며 가족과 함께 국가사적 제26호로 지정된 서울시 강동구에 위치한 암사동 선사주거지를 다녀왔습니다. ‘사적’이란 역사적, 학술적으로 가치가 큰 것을 심의를 거쳐 지정하며, 문화재보호법에 의해 국가의 보호를 받는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1925년 대단히 많은 양의 비가 내려서 암사동 일대를 휩쓸면서 땅속에 잠자고 있던 보물인 암사동 선사주거지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이곳은 지금으로부터 약 6,000년 전 신석기시대 사람들이 마을을 이루고 살았던 곳으로 그당시의 주거형태와 생활도구, 자연환경까지도 알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라고 합니다.
신석기시대 사람들은 풍부한 먹거리로 인해 주로 강가나 바닷가 근처에서 살면서 정착생활을 했다고 합니다.암사동 선사주거지에서 살았던 사람들도 한강옆에 움집을 짓고 마을을 이루며 살았다고 합니다. 신석기시대 살림집은 동굴을 이용한 경우도 있으나 땅을 파서 만든 움집이 일반적이었다고 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집의 구조와 너무나 달라 꼭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것 같아, 잠시 동안 영화속 주인공이 되어 보았습니다.
신석기시대 사람들은 점토를 불에 구워 단단한 형태의 그릇을 만들었는데 이것을 토기라고 합니다. 암사동 선사주거지에서는 끝이 뾰족하고 몸통에는 빗금무늬, 물고기뼈무늬 등의 다양한 무늬를 가지고 있는 신석기시대 대표적인 토기인 "빗살무늬토기"가 출토되었다고 합니다. 토기는 인류가 화학적 변화를 통해 만들어낸 최초의 발명품으로 음식을 끓여 먹거나, 도토리 등을 저장하는 데 사용했다고 합니다.
토기의 발명으로 사람들의 삶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많은 발명들이 인류의 생활에 변화를 가져왔지만, 그 출발점에 토기가 있다고 하니 새삼스럽게 발명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토기를 만들어보는 체험활동도 아주 유익했습니다.
과거의 유물을 통해서 그 당시의 생활상을 알아보는 것도 재미있었지만, 나는 얼마 전에 본 지구를 탐험하는 내용인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란 영화에서처럼, 과거의 수천년 전 유적지인 암사동 유적지에서 탐험가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유진 기자 (서울삼성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