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을 소중히 가꾸자

도심속의 수목원

지난 3월22일 춘천에 있는 강원도립화목원을 다녀왔다. 다부분의 수목원이 도시을 벗어난 곳에 있지만 이 화목원은 춘천시내의 평탄한 곳에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곳은 시내에서 가깝기 때문에 다녀오기가 쉽다. 봄에는 많은 나무들의 잎이 피어나고 아름다운 꽃들이 활짝 피어서 좋다. 여름에는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그늘을 지게 하여 더위를 식히기에 좋으며 화목원 한가운데에 음악분수대가 있어서 많은 어린이들이 옷을 입은채로 물장난을 치기도 한다. 가을이 되면 아름다운 열매들이 달리고 이때마다 음악회를 비롯하여 국화나 우리들꽃 전시회가 자주 열리는 곳이다.

이곳에 심겨져 있는 나무들은 주로 강원도에서 잘 자라나는 나무들이라고 한다. 숲사이의 황톳길은 맨발로 다닐 수 있어서 건강에도 좋다고 한다. 그리고 나무마다 이름표를 붙여두어서 알아보기도 쉽다.

이 수목원에는 산림박물관이 있는데 산에서 살고 있는 동물들의 박제품도 있고 식물을 채집하여 표본을 만들어서 전시를 하고 있는데 자연공부하기에도 좋다. 산림박물관을 찾는 사람들은 나무를 구경해서 좋기도 하지만 가상공간의 숲을 거닐어 보기도 하고 으슥한 곳에서 동물들을 만나서 등골이 오싹해 지기도 하지만 자연을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좋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

우리 집 보배 오죽

집집마다 화분에 나무나 화초를 기르고 있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 이러한 나무나 식물들은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을 피워주기도 하지만 실내에 있는 나쁜 공기를 깨끗하게 해 주기 때문에 좋다. 우리집도 다른 집들 처럼 화분이 많이 있다.

우선 아빠께서 좋아하시는 난을 비롯하여 야생화도 있고 공기를 정화시켜주는 식물도 있다. 모든 식물들이 우리의 환경을 깨끗하게 해줘서 소중하지만 우리집 자랑거리는 오죽이라고 할 수 있다.

아빠께서 4년전에 구해오셨는데 화분에 심어놓았더니 잘 자라지 않았다. 그래서 아파트 화단에 화분채로 묻어 두었는니 키가 너무커서 작년에 윗부분을 잘라내었는데 지금은 아담하고 좋다.

가뭄이 들면 나는 언니와 같이 오죽이 죽지말라고 물을 주고 예쁘다는 말을 해주었다. 나무도 내 말을 알아듣는지 반가워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작년에는 어린 싹이 많이 올라왔는데 아파트 벽을 칠하는 아저씨들이 밟아서 모두 죽고 말았다. 올해는 새싹이 나면 잘 관리하다가 이웃에게 분양을 해 주려고 한다.

숲을 가꾸어야 하는 이유

요즈음 어린이신문이나 TV를 보면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나는 이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몰랐는데 아빠께서 가르쳐 주셨다.

옛날에는 사람이 적게 살았고 이 때에는 녹색공간이 많았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없이 잘 지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인구도 수십배 늘었고 화석연료인 석탄이나 석유 등을 많이 사용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그만큼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게 되었고 남극이나 북극의 빙하가 점차 사라지게 된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열대지역에 있는 산림을 무분별하게 파괴하고 개발하는 것도 지구가 더워지게 하는 원인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숲이 더 이상 사라져서는 안된다.

숲이 울창하게 되면 산소를 많이 배출하게 되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공기를 깨끗하게 해준다고 한다. 숲은 이러한 기능 이외에도 지구의 사막화를 막아주고 바람을 막아준다.

여름철에 비가 많이오면 물을 흡수하여 산사태와 홍수를 막아주는 기능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숲은 인간생활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자원이라고 생각하며, 식목일마다 나무를 많이 심고 잘 가꾸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운주 기자 (부안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