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기자 (추부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14 / 조회수 : 154
얼마 전에 동네 파출소가 떠들썩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농협의 자동화기기 위에 누군가의 지갑이 놓여져 있었고, 지갑의 주인을 찾아주겠다며 지갑을 주워든 사람은 농협 창구로 가서 직원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잠시 후, 허겁지겁 숨을 헐떡이며 뛰어 들어온 지갑 주인은 지갑을 받고선 돌아가려다 말고, 지갑 안의 삼백만원이 없어졌다면서 경찰에 신고를 한 것이었습니다. 문제는 이 사건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도 황당하다고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파출소에서는 두 사람의 주장을 듣고 어떻게 결정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지갑을 주운 사람은 지갑속의 돈은 보지도 못했다는 것이고, 지갑 주인이라는 사람은 지갑안에 다른 사람에게 지불할 돈 삼백만원을 넣어두었는데 없어졌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과연 증거가 될 만한 자료는 어디에 있을까요?
요즘 쉽게 떠오르는 CCTV를 찾아보니 자동화기기 위에 놓여진 지갑을 손으로 잡는 장면만 나왔다고 합니다. 이 장면을 두고서 남의 지갑을 찾아주려던 사람이 도둑으로 몰려서 삼백만원을 내놓지 않으면 감옥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까지 되었고, 결국 삼백만원을 억울하게 주고서야 끝이 났다고 합니다. 누구의 말이 사실이었을까요? 뭔가 속시원히 확실하게 밝혀줄 방법은 없었을까요? 아니면 돈을 준 사람이 지갑속의 삼백만원을 가져갔지만 결국 돈을 내고 끝나게 된 것이었을까요?
이렇게 끝이 나기까지 한 시골마을이 한바탕 떠들썩했습니다
이고은 기자 (추부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