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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호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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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나누리기자 (일산중학교 /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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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환경올림픽 ‘2012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

지난 9월 6일, 제주 ICC (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세계자연보전총회(WCC)는 자연보전 분야의 세계 최대 단체인 IUCN이 4년마다 여는 대규모 국제회의로 ‘환경올림픽’이라고도 불립니다.


스위스 글랑에 본부가 있는 IUCN은 가장 오래된 국제 비정부기구(NGO)입니다. 이는 1948년에 창설된 국가, 정부기관 및 비정부기구(NGO)의 연합체 형태로 발전한 환경단체로 현재 국가회원(91개), 정부기관(123개), 비정부기구(967개) 및 협력기관(43개) 등 총 1224개 회원이 가입해 있습니다. IUCN은 ‘세계자연보전연맹 총회’란 이름으로 지난 1994년까지 2∼4년 간격으로 회의를 개최해 오다 1996년 캐나다 몬트리올 회의 때부터 ‘세계자연보전총회(WCC)’로 명칭을 바꿔 4년마다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습니다. 총회 역사상 처음으로 동북아시아 국가에서 개최, 역대 최다 발의안 제출 기록, 총회 사상 최초 ‘세계리더스대화’ 시도 등 여러 의미가 있는 이번 총회는 한국의 제주에서 9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개최 되었습니다.


9월 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세계리더스대화, 회원총회, 지식카페, 파빌리온 등 여러 행사가 진행되었는데, 본 기자는 9월 7일 ‘Nature+기후: 자연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한 첫 세계리더스대화와 9월 9일 회원총회에 참가하여 패널들에게 질문을 하고, 세계 각국의 환경전문가들의 열정을 느껴보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참가자들과 편안하게 교류하고, 전 세계의 환경 보전을 앞장 서고 있는 이들과 자연보호 실천을 위한 토론을 나눌 수 있는 파빌리온에도 방문해서 이벤트에 참여도 하고 이야기도 주고 받았습니다.

세계리더스대화는 9월 7일부터 11일까지 계속 되었는데, 좌장이 국제 사회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지닌 여러 국가나 기업의 리더들과 함께 각 주제에 관한 대화를 진행하고 청중석의 일반 참가자들에게서 질문을 받아 그 중 몇 가지를 골라서 패널들에게 물어보고 대답을 듣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9월 7일 ‘Nature+기후’는 Sally Ranney (스틸워터보전 CEO 겸 IUCN 홍보대사)가 좌장을 맡아 ‘자연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이만의 전 환경부 장관, Marvin E. Odum 쉘(Shell) 북남미 총괄 회장, Bharrat Jagdeo 전 가이아나 대통령 등의 리더들에게 자연에 기반한 기후변화 해결책에 관한 의견을 묻고, 질문을 하였습니다. 세계 환경지도자들은 청중석의 시민과 함께 자연 생태계 보전과 복원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책을 해결책을 찾아보고, 향후 도전 과제들에 대하여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9월 9일 본기자가 유스 옵저버 자격으로 참관한 제 2차 회원총회 의제는 ‘자연에 기반한 식량안보 해법’이었습니다. IUCN의 최고 의결기구인 회원총회에서는 안정적인 식량 공급이 가능한가에 대하여 토의하고 발의안과 관련정책들을 논의하고 결정하였습니다. 또, 총회 중간에는 지역별 IUCN 위원회 이사 선출을 위한 투표도 진행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ICC 3층에 마련되어 있는 탄소상쇄기금 모금 데스크를 방문하여 탄소상쇄기금 산정 프로그램을 이용해 총회 참여로 인한 교통및 숙박시설 이용에 따른 온실가스 발생량과 그에 따른 탄소상쇄금액을 산정해보고 기금을 기부하였습니다. 본 기자도 탄소상쇄기금을 기부하고 증명서와 전통부채를 사은품으로 받았습니다.


ICC 건물 외부에는 총회 참가자들이 우리나라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한국 전통문화 무료체험부스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한지공예 컵받침, 꽃 냅킨을 이용한 전통 부채 꾸미기, 탈 만들기, 호박엿 만들기 등 우리나라의 여러 가지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즐거워하는 외국인 총회 참가자들도 있었고, 잊고 있었던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함에 감탄하는 국내 참가자들도 있었습니다. 그외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이번 총회의 가장 큰 문화행사는 9월 8일에 ICC 야외 특설 무대에서 열린 ‘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기념 K-Pop Nature+ 콘서트‘ 였습니다. 1부에서는 IUCN 친선대사 이루카씨의 특별공연, 2부에서는 제주총회 홍보대사 2AM를 비롯하여 보아, EXO-K, 지나, 장우영, 에이핑크, 샤이니 등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들이 출연한 K-Pop공연과 이상봉 디자이너의 환경패션쇼가 펼쳐졌습니다. 좋아하는 가수를 보기 위해 몇 시간 동안이나 기다린 소년 소녀팬뿐만 아니라 외국인 참가들도 모두 환호성을 지르며 공연을 다 함께 즐겼습니다. K-Pop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15일에 막을 내린 이번 총회는 지구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IUCN 비전을 담은 ‘제주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제주선언문’에는 지구의 생물학적 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해 ‘보전 활동 확대’ ‘자연에 기반한 해결책’ ‘실천적 지속가능성’ ‘제주에서 나아갈 길’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번 총회의 가장 큰 성과는 한국적 특성을 반영한 발의안이 채택돼 우리나라의 환경정책을 국제 사회에 전파시킨 것입니다.


‘2012 제주 세계자연보존 총회’를 계기로 환경보전 문제가 어느 일부의 문제가 아닌 전 인류의 공통 문제임을 깨닫고, 지구환경문제 해결을 위해서 이번 총회에서 채택된 결의문과 권고문을 각계각층이 실천할 것으로 기대해봅니다.

김민정 나누리기자 (일산중학교 /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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