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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호 1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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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경 독자 (순천중앙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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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 양태석선생님의 상록갤러리를 다녀오다

지난 9월 언니와 함께 ‘상록 갤러리’를 다녀왔다. 이 상록 갤러리는 종로구 관훈동에 있는 곳으로, 청계 양태석 선생님의 갤러리이다.

청계 선생님의 그림은 주로 자연과 우리 나라의 십장생 등 한국적인 소재가 많은데, 그 점이 누구에게나 굉장한 친숙함을 불러일으키는 듯하다. 그림이 가득한 작은 갤러리 안에는 선생님과 선생님을 모시는 언니가 계셨다.

언니와 나는 청계 선생님께 드릴 포도를 들고 가서, 포도를 먹기도 하고 나름대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나는 녹음이 울창한 숲과 폭포를 많이 그린다. 울창한 숲은 성장을 의미하고 폭포는 풍수학상 재물을 의미한다. 녹색 그림으로 정신건강을 회복하고 재물에도 이득이 된다면 일석이조가 될 것이다.’ 이는 청계 선생님의 홈페이지의 ‘녹색의 신비’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청계 선생님의 책으로는 ‘그림 보는 법, 그림 사는 법’, ‘화필에 머문 시간들’ 등이 있는데, ‘그림 사는 법, 그림 보는 법’은 선생님의 그림의 분위기가 글에서 묻어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책을 언젠가 다시 자세하게 보고 싶다.


그림들뿐만 아니라 도자기나, 접시에 그림을 그린 것까지도 많이 보였다. 나는
동양적인 것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라 거기에 있는 그림들과 장식물 거의 다 모두, 마음에 들었다. 부드러운 색감과 선을 가진 도자기와 잔잔한 산수화, 정겨운 풍경이 그려진 장식물들을 밝은 조명 아래에서 보고 있자니 마음까지 절로 편안해지는 듯 했다. 갤러리에서 팔고 있는 그림들은 거의 다 90만원을 넘기는 가격이라고 했다.

언니가 그림을 그리는 직업이어서 그림 경매를 하는 옥션 등의 이야기는 들은 적이 많지만
실제로 보기는 처음이어서 많이 놀랐었다.


청계 선생님을 모시고 계시는 언니가 너무 친절해서
사진 찍을 때 함께 찍어드리고 싶었지만, 손사래를 치시기에 일단은 발자취 겸 기념사진으로 나만 찍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림이 온화하고 공기가 따뜻한 곳이다. 요즈음 우리나라의 미술은 현대적인 분위기가 많이 있어서, 혁신적이고 표현력이 강하더라도 우리나라 고유의 느낌은 상실해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런 점에서 청계 선생님의 그림은 어떤 평온함을 주는 것 같다.

우리나라 미술에는 관심이 별로 없었던 나에게 상록 갤러리를 방문하는 것은 좋은
경험이 되었다. 몇년 후가 되더라도 다시 가고 싶다.

손보경 독자 (순천중앙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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