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프레

독서의 달을 맞이하여 우리 학교는 이와 관련한 행사를 했습니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자신이 가장 감명 깊게 읽었던 책을 표현하는 것인데요, 그 중 6학년은 등장인물 코스프레를 했습니다. 각자 찰리와 초콜릿 공장, 오즈의 마법사, 선덕여왕, 피터팬, 로빈슨 크루소, 암행어사 등 여러 책 속의 주인공을 따라하여 행진을 하였습니다. 각자 친한 친구끼리 팀을 이루어 자신의 생각을 펼치고, 토론하는 과정에 그 친구와 서로 더욱 친해지게 되죠. 레드카펫을 걸으며 행진을 할 때는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고 내가 진짜 그 캐릭터처럼 행동하여 많은 호응을 얻었을 때의 쾌감은 말로 할 수는 없을만큼 짜릿하답니다.

제 친구는 남자역할을 맡아서 단발으로 머리를 잘랐습니다. 그많큼 뜨거웠던 저희들의 열정 덕분에 더욱 재미있게 코스프레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렇게 꾸며볼 기회는 거의 없으니 더욱 최선을 다하여 무사히 코스프레를 마쳤습니다.

생각만 해도 흥미진진한 코스프레! 다음에 또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습니다.

박세진 독자 (광주교육대학교목포부설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