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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호 11월 5일

테마기획1. 농업의 소중함 추천 리스트 프린트

박완수 독자 (인천천마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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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할머니께

저의 친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올해 처음 농사를 시작하셨습니다. 시골에 집도 구하시고, 방에 도배와 장판도 새로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계속된 학교생활과 취재, 견학으로 인해 시골에 한번도 가지 못했습니다.

엄마와 저는 가지 못하고 아빠께서는 주말마다 시골을 바쁘게 다니셨습니다. 아빠께서는 시골을 다녀오실 때마다 오늘은 고구마심고, 오늘은 옥수수, 콩을 심었다고 얘기해주셨습니다. 얼마전 할머니께서는 9가지의 곡식을 심었고, 처음 해본 농사일에 무릎이 아프다며 파스를 붙이셨다고 합니다.

여름이 지난 얼마후 아빠께서는 시골에 다녀오셨는데, 옥수수와 고구마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엄마와 함께 옥수수 껍질도 벗기고 옥수수 수염은 말려 따로 쓰기 위해 두고 고구마는 찌기도 하고 구워 군고구마로도 먹고 밥을 할 때 위에 얹어 고구마 밥을 만들어 먹기도 했습니다.

고구마보다는 감자를 좋아하는 저는 할머니께 "감자는 안하셨어요?"라는 질문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고구마를 먹어보니 시장에서 사는 것 보다 더 달콤한 맛이 났습니다.

그 후, 할머니께서는 참깨를 짜서 참기름도 보내주셨습니다. 그날, 아빠와 함께 고소한 참기름을 넣어 비빕밥을 먹었는데 참기름의 향이 뚜껑을 따기 전부터 흘러 나왔습니다.

얼마전 인천대교 탐방이 있던날. 아빠께서는 시골에 가셨습니다. 이번에는 1박 2일의 시간을 내셔서 고구마를 캐기 위해 출발. 아빠께 " 그냥 일요일에 갔다 오면 안돼요?"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토요일 인천대교를 간후 가고 싶었는데... 할일이 너무 많아 시간이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할머니께도 전화를 드렸는데..."어휴, 아빠가 빨리 와서 도와줘야 하는데.."라는 대답이셨습니다.

1박 2일동안 캔 고구마가 30박스가 넘었다며, 다시는 호박고구마를 심지 않기로 할아버지, 할머니와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 호박고구마는 땅속 깊게, 또 반듯하게 들어가져 있어 캐기가 굉장히 힘들었다고 합니다.

엄마와 저는 얼른 시골에 가기로 했는데 시간이 잘 맞질 않았습니다. 지난 24일에는 벼도 베고, 들깨도 털고, 은행도 깐다는데... 아빠께서도 약속이 생기셔서 가질 못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께

안녕하세요? 할아버지가 늘 말씀하시는 장자 완수예요.

할아버지께서 "완수는 언제 시골에 올거냐?"라는 질문을 하셨는데... 죄송해요.

얼마전 보내주신 고구마와 옥수수가 정말 맛있어요.

이번에는 아빠 혼자가 아닌 엄마와 함께 갈게요.

그때까지 안녕히 계세요.

2009년 10월 25일.

손자 완수올림

아빠, 엄마와 함께 11월달에는 꼭 시골에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쯤이면 "곡식은 다 걷고, 하우스에다 농사를 지어야 하나?"라는 아빠의 물음에 "어~~그러네"라고만 답할 수 있었습니다. 농사일을 돕는 일은 내년에 다시 계획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박완수 독자 (인천천마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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