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소방서를 다녀오며~~

11월 9일(119) 소방의 날을 맞이하여 우리의 곁에서 우리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주는 소방관 아저씨들을 만나기 위해 서초 소방서에 다녀왔습니다. 불이 났을 때, 긴박하게 사이렌을 울리며 출동하는 소방차를 생각해서인지 약간은 긴장하며 서초소방서로 들어갔습니다. 언제라도 출동할 수 있는 소방차들이 줄지어 문 안에 줄 서서 있었습니다.

저는 인터뷰를 위해 3층 홍보교육팀으로 올라갔습니다. 약속이 시간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때 방송으로 ‘용산화재, 동부이촌동으로 출동!’이란 방송이 사이렌과 함께 흘러 나왔습니다. 하지만 서초소방서에서는 지원 나가지 않아도 되는 화재였습니다. 다행이었습니다. 만약 화재가 크게 나면 더 멀리도 지원 출동을 해야 한답니다. 맡은 구역은 있지만 불을 빨리 진압하여 생명을 지키는 것이 가장 우선이기에 지원요청을 받으며 어디라도 출동한답니다.

서초소방서는 1979년 12월 20일에 반포파출소로 시작하여 1994년 10월 31일에 서초 소방서로 명칭 변경되어 오늘날까지 우리 동네를 화재와 위험으로부터 지켜주고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소방서를 방문한 저는 소방서에 관하여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왜 화재신고가 119인줄 아십니까? 전화기 숫자판에서 가장 쉽게 빠르게 누를 수 있는 번호를 우리 사람의 손가락 사용을 생각해서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저는 소방서에는 불을 끄기 위한 소방차와 화재 진압을 위해 출동하는 소방관 아저씨들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탐방한 소방서에는 많은 소방대원 아저씨들께서 다양한 일을 하고 계셨습니다.

서초소방서에는 이해범 소방서장님과 행정과, 대응관리과 그리고 예방과의 3과와 10팀의 245명의 소방대원께서 근무하고 계십니다. 10팀으로는 행정팀, 정비회계팀, 홍보교육팀, 대응총괄팀, 진압팀 A, B, 구조구급팀, 예방팀, 검사지도팀, 위험물안전팀이 있습니다. 화재진압팀은 24시간 화재진압을 위해 두 개팀으로 교대 근무한다고 합니다.


김교환 교육담당 소방관님과 유영광 홍보담당 소방관님께서 제가 궁금하여 드린 질문에 친절히 답변해 주셔서 많은 내용을 알 수 있었습니다.

기자) 먼저, 서초구내에는 규모가 큰 많은 공공기관들이 있는데, 특히 사람이 많이 모이는 예술의 전당, 고속버스터미널, 법원 그리고 강남성모병원 등등 이 많은 공공기관들은 어떻게 화재예방관리를 하시나요?
소방관님) 이렇게 규모가 큰 건물이나 공공기관은 사설 방화관리자인 소방업무 담당관을 따로 고용하여 근무하게 하여 화재를 예방 합니다. 그리고 소방서에서는 1년에 두 번 화재예방검사와 소방예방훈련, 시설을 점검하고 보고받아 관리합니다.


기자) 서초소방서에는 화재 발생건수가 어느 정도 되나요?
소방관님) 서초소방서에서는 2008년 일년 동안 화재발생 576건, 구급출동 19201건, 구조출동 3469건 있었습니다. 구급출동은 응급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출동하는 것이고, 구조출동은 위험한 상태에 놓인 주민을 위해 구하기 위해 출동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처마 밑의 말벌을 제거하거나 엘리베이터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 하는 일입니다.
기자) 신문기사에 최신형 고가 굴절 사다리차에 관한 기사가 있었습니다. 서초 소방서에는 어떤 최첨단 설비가 있습니까?
소방관님) 서초소방서에도 ‘최신형 고가굴절 사다리차’가 있어서 방수와 인명구조를 동시에 해 낼 수 있습니다. 우면산 터널 같은 곳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출동할 ‘배연차’도 있어 신속히 화재로 인한 연기를 뽑아낼 수 있습니다. ‘고성능 화학차’도 있어 1000L거품을 방사해 공기를 차단하는 질식소화를 할 수 있습니다. 주로 전기시설이나 유류화재에 사용됩니다. 그리고 인공호흡기, 심폐소생기 등 응급의료장비를 갖춘 최신 구급차도 있습니다.
기자) 소방관 아저씨들은 건강 관리를 어떻게 하나요? 정기적으로 건강테스트가 있습니까?
소방관님) 1년에 한번 체력검정과 정밀 건강검진이 있습니다. 체력검증에는 50m달리기, 1200m오래 달리기, 팔 굽혀 펴기, 윗몸 일으키기 그리고 제자리 멀리 뛰기를 합니다. 소방대원들은 연기를 많이 마시기 때문에 일년에 한번 정밀건강검진을 합니다.

기자) 겨울은 예로부터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계절입니다. 우리 어린이들에게 화재예방을 위해 한 말씀 해 주세요.
소방관님) 첫째, 위험한 불장난은 절대로 해서는 안됩니다. 둘째, 화재 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대피입니다. 그리고 119로 신고하는 것입니다. 신고할 때에는 정확한 위치를 소방관 아저씨에게 말해 줄 수 있도록 집주소를 정확히 말해야 합니다.
셋째, 119에 장난전화를 하지 맙시다. 이제는 발신자 추적을 할 수 있어 장난전화를 건 어린이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찾아내면 장난전화를 건 부모님에게 많은 벌금을 내게 합니다. 장난전화로 인해서 헛되이 출동하면 다른 곳의 위험한 사람을 구조 할 수 없습니다.
기자) 친절하고 자세하게 답변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소방서를 둘러 보는데, 1층 주차장에서는 소방관 아저씨들께서 소방차의 점검을 하시며 소방차의 이곳 저곳을 둘러 보시고 계셨습니다. 평상시에는 늘 이렇게 소방차들을 점검하고 만약을 대비하고 계셨다. 그리고 요즘 멧돼지들이 주택가로 내려와 사람들을 위협하는 기사를 자주 보았는데, 소방서 한쪽에는 위험한 동물들을 포획하기 위한 장비들도 있었습니다. 소방관 아저씨들은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일을 하고 계셨습니다. 어느 곳의 위험한 시설이 제대로 관리 되고 있는지, 큰 건물의 소방 시설은 잘 작동하고 있는지, 등등 곳곳에 있는 화재위험을 없애기 위해서 많은 일을 하고 계셨습니다.

언제나 우리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 하기 위해 우리 곁에서 늘 지키고 계시는 소방관 아저씨들의 노고를 깊이 이해하고 알게 된 날이었습니다. 잠깐의 실수로 발생하는 화재는 우리의 모든 것을 빼앗아 갈 수 있습니다.
언제나 조심하는 것이 최고의 예방입니다.
대한민국의 소방관 아저씨들 정말 감사합니다.

이영기 독자 (서울반원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