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림 독자 (서울한서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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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 일요일 우리 가족은 북한산에 다녀왔다.
아빠,엄마,큰언니,그리고 2기기자인 미림기자와(쌍둥이) 함께 다녀왔다.
북한산은 서울지하철 불광역 2번 출구 구기터널 방면으로 1Km 가다보면 등산로가 나온다.
요즘 너무 운동을 안 해서 처음부터 힘이 들었다.
그리고 조금 전에 밥을 먹어서 옆구리가 아파서 걷기도 힘들었지만
운동을 좋아하시는 아빠의 지침없는 걸음에 나도 참고 올라갔다.
내가 너무 아파하자 아빠는 조금 가다가 쉬기도 했다.
계속 가다보니 이번이 2번째 북한산 등산인 내가 좋아하는 암벽이 있는 시간이였다.
그런데 생각보다 타기가 어렵고 무서웠다.
북한산을 가본 기자들께서는 알 것이다. 암벽 타는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산도 들도 잘 타시는 운동의 최고인 아빠의 도움을 받아 암벽을 다치지 않고 탈 수 있었다.
줄 타고 올라갈 때는 앞에 있는 등산객이 줄을 나와 너무 멀리 떨어트려 놨다.
줄 없이 올라가면 거의 90도 가까이 되서 못 올라간다.
그것도 아주 경사진 곳에 줄을 떨어트려 놔서 기분이 안 좋았다.
아빠가 직접 경사진 곳애 가서 줄을 가져오셨는데 아빠가 떨어질까봐 걱정되고 무서웠다.
다행히도 아무 탈 없이 아빠가 줄을 가져오셨다.
내가 먼저 조심스럽게 벽을 탔다.
그 다음은 미림기자가 탔고, 그 다음은 몸이 약하신 엄마 그 다음은 큰언니.
마지막으로 고생을 많이 하신 아빠가 타고 올라오셨다.
비가 와서 암벽에 물이 묻은 곳은 너무 미끄러웠다.
어떤 한 어린 소녀 등산객이 그 곳에서 미끄러졌었다.
엄마가 도와주지 않았으면 엉덩이 뼈가 심하게 다쳤을 지도 몰랐다.
그 소녀 등산객은 ‘안녕하세요. 감사드려요.’라고 말하고 그 자리를 떠났다.‘
난 결국 위험한 정상까지 오르고 사진도 찍었다.
내가 첫번째 북한산 산행 때는 암벽을 재미있어 했지만
그 때는 내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여서 정상까지는 올라가지 못해서 아쉬워 했었는데
이렇게 다시 한 번 산행하면서 정상까지 올라가서 기뻤다.
내리막길은 한 번 한 번 밟을 때마다 무릎이 쑤셔와서 다리가 후들거렸다.
다 내려와서도 1시간 넘게 걸어서 지하철을 타고 무사히 집으로 왔다.
살이 쪄서 힘든 산행이였지만 가족과 함께 해서 즐거운 하루였다.
김수림 독자 (서울한서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