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로 독자 (하백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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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3월 중순이 다 되어가는데도 겨울이 오는 봄을 시샘하듯이 좀처럼 물러가지 않는다.
2010년 3월 15일, 오늘 나를 비롯한 푸른누리 2기 기자단 몇 명은 광주 남구에 있는 덕남정수사업소로 취재를 갔다. 날씨가 생각보다 추워서 나는 몸을 오들오들 떨 수 밖에 없었다. 사실, 추워서 떠는 것인지 첫 취재라서 설레였는지 알 수 없었다.
다른 분들이 오실 때까지 우리들은 따뜻한 사업소 안에 들어가서 덕남정수사업소 홍보 영상을 보았다. 인체가 살아가려면 필요한 물의 양은 70~90%이고, 1~3%가 부족하면 심한 갈증을 보이며 5%가 부족하면 혼수상태에 이르고, 12%가 부족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영상을 통해 알 수 잇었다. 또한 덕남정수사업소로 오는 물은 제 4수원지와 동복댐, 주암댐에서 물이 온다는 것등을 알 수 있도록 해주었다.
취재 참가 기자들이 모두 모이자, 홍보 영상 중 ‘I love water song’이라는 노래를 듣다가 영상을 중단하고 덕남정수사업소 소장님의 소개 말씀을 듣고 밖으로 나갔다.
먼저 모형을 보면서 간단한 설명을 들은 후, 야외로 가서 수돗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아보았다. ‘1.취수원 → 2.취수장 → 3.착수정 → 4.약품투입실 → 5.혼화지 → 6.응집지 → 7.침전지 → 8.여과지 → 9.염소투입실 → 10.정수지’이였고, 우리가 직접 가보기도 하였다. 설명을 들어보니 동복댐은 약 9천 200만톤이고 주암댐은 약 4억 5천 7백만톤이라고 하였는데 주암댐이 동복댐의 약 5배만큼 더 크다고 하였다. 그냥 지나친 곳들이였는데 그렇게나 많은 양이 있었다니! 정말 놀라웠고, 5배가 작게 느껴지기도 했지만은 생각해보니 엄청난 양이라는게 왠지 어마어마하게 느껴졌다.
야외에서의 설명이 끝나고 다시 사업소 안으로 들어가서 간식을 먹으면서 연구소 소장님의 설명을 들었다. 여러가지 설명 중에 몇 가지 예를 들자면 물 속에는 입자가 있는데 눈에 안보이는 입자를 콜로이드성 입자라고 하는고, 이것은 모두 마이너스로 안정적이게 이루어져있어서 플러스를 집어넣으면 마이너스가 플러스에 달라붙어서 입자가 커짐에 따라 빨리 가라앉게 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걸러낼 수 있다고 하셨다.
그리고 입자는 작을 수록 늦게 가라 앉는다는 것과 검사 장비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대표적으로 크로마토그래피와 분광도계라고 하였다. 또한 수돗물도 우리가 그냥 마실 수 있을 만큼 깨끗하고 안전하므로 그냥 마셔도 된다는 것 등도 말씀해 주셨다. 특히 우리가 취재계획서에 썼었던 질문 내용을 다른 종이에 대답까지 적어주셔서 나눠주셨다.
그 중, ‘4 수원지와 동복호, 주암댐 등의 수생 생물과 동물의 생태 환경 및 종류 몇 가지를 들자면 어떤 것이 있나요?’라는 질문에 ‘주로 어류(붕어, 잉어, 메기, 쏘가리 등)와 식물플랑크톤, 동물플랑크톤이 서식하고 수달이나 쏘가리 같은 어종이 존재한다.’고 답변해주셨고, 다른 질문인 ‘정수장에서 정수처리하기 가장 힘든 액체는 무엇입니까?’라는 것에는 ‘우리 정수장에 처리가 어려운 물질은 들어오지 않으나 냄새를 내는 물질은 나노그램/1리터(ng/L)의 1조분의 1의 수준에서도 냄새를 감지할 수 있는 물질로 제거가 굉장히 어려운데 이것은 활성탄(숯가루)로 제거하고 있다.’고 답해주셨다. 또 ‘물의 날이 생긴 까닭?’에는 ‘물은 유한하기 때문에 물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UN에서 만들어졌다.’고 답해주셨다.
이 설명이 끝나고 나서도 다른 방으로 가서 플랑크톤도 관찰하고, 가재등의 박제도 본 후, 단체사진을 찍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 취재를 계기로 우리는 물을 쉽게 사용할 수 있지만 그 물을 만드시는 분들은 무척 힘드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우리에게 물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21세기는 주요자원이 물이 될 것이라는데 물 부족이 심해지지 않도록 우리가 노력을 해야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구나 물은 물 밖에 대신할 수 없으니까 말이다.
수도꼭지 잠그기, 양치질 할 때 물은 컵에 받아서 사용하기, 한 번 사용한 물은 재사용하기 등 작은 실천이 물 부족을 막는데에 엄청난 힘이 된다고 한다. 앞으로 우리가 앞장서서 물 아껴쓰기 일꾼이 되자!
강유로 독자 (하백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