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민 독자 (내정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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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눈이 많이 내린 겨울이 가고 드디어 봄이 찾아왔다. 봄이 되면 벚꽃 같은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온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 속엔 무자비한 불청객 황사도 포함되어 있다.
황사는 중국의 북부나 몽고의 황토지대에서 발생한 먼지들이 대기에 퍼져 우리나라에까지 오는 흙먼지다. 매번 강해지는 황사로 봄이 되면 많은 사람들, 특히 어린이들과 노약자들이 호흡곤란, 가래, 기침이나 비염, 후두염 같은 호흡기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다. 편도선이 큰 내 동생도 봄이 되면 매번 지독한 편도선염과 비염을 앓고 있다.
이 봄의 무법자를 막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생활 속에서 쉽게 누구나 실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니 의외로 많았다.
첫 째, 외출했다 돌아오면 잊지 말고 손 씻고 이를 닦는다. 황사 속에는 중금속 같은 몸에 해로운 물질들과 세균이 있으므로 반드시 씻어내야 한다.
둘 째, 하루 1.5리터 정도의 충분한 물을 마셔 눈, 목, 코, 피부가 건조해 지는 것을 막아야한다. 특히 쉽게 눈이 건조해 지시는 우리 할머니 같은 사람들은 안과에서 인공 눈물을 처방 받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셋 째, 황사 때 먹으면 좋은 식품들을 먹는다. 대표적인 예로 돼지고기, 미역 다시마 같은 해조류, 마늘, 양파, 콩나물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이 식품들은 우리 몸속의 중금속들을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고마운 식품들이다. 이외에 알레르기 환자들에겐 명태가, 편도선염으로 자주 고생하는 사람들에겐 미나리, 가래가 많은 사람들에겐 도라지가 좋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예방법, 황사 마스크 착용하기이다. 외출할 때 귀찮더라도 미세 먼지가 우리 몸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황사 마스크를 꼭 착용한다. 그리고 마스크를 살 때는 반드시 식약청 검사를 통과한 황사용 마스크를 사야한다. 보통의 마스크는 아무리 열심히 착용해도 무용지물이라 한다.
하지만 반드시 약국이나 가게에서 파는 마스크를 사야하는 것은 아니다. 집에서도 간단하고 편리한 마스크를 만들 수 있다. 5학년 실과 시간에 배운 간단한 바느질(홈질)을 이용해 엄마와 함께 요즘 유행하는 목도리형 마스크를 만들어 보았다.
1. 헌 티셔츠와 황사 마스크, 50cm 고무줄 2개. 바늘과 실, 가위를 준비 한다.
2.얼굴 사이즈에 맞게 자른 천 위에 마스크를 놓고 그 위에 천을 대고 홈질 한다.
3.윗부분의 시접을 접어 홈질한다.
4.마스크 부분 양옆에 가로 3cm 세로 25cm의 긴 띠를 놓고 세 군데 홈질 한다.
5.홈질한 사이로 고무줄을 통과 시키고 고정한다.
6.완성.
조금은 어설픈 마스크가 되었지만 쌀쌀할 때는 목도리로 쓰다가 마스크로 올려 쓰는 다용도 마스크를 만들어 뿌듯했다. 또 생각보다 만들기 쉬워 초등학교 5학년 이상의 학생들에게 권하고 싶다. 자신만의 멋스러운 마스크를 한다면 황사가 몰려와도 산뜻하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
김지민 독자 (내정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