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원 독자 (서울우암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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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2010 농어촌 여름휴가 페스티벌 개막식이 열리는 코엑스 전시장으로 취재를 갔다. 코엑스의 넓은 홀 안에는 A에서 H까지 나뉘어져 강원도, 충청북도, 경상남도,경상북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충청남도, 경기도 지자체 및 체험마을관이 있었고 아주 다양한 체험거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점심식사를 한 뒤, 체험 장소로 가 봤다.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연필 만들기’였다. 작은 통나무에 색 연필심을 심은 나무를 칼로 깎는 것인데 직접 칼로 연필을 깎은 적은 없어서 조금 어렵게 느껴졌다. 몇 분이 지나 겨우겨우 다 만든 것을 진행자 아저씨께서 모르고 심을 부러뜨려버렸다. 다시 만들려고 했지만 점심시간이 끝났을 것 같아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본격적인 오프닝 행사에 앞서 전시장 안을 모두 소등을 하고 전시관 입구 밖에서는 풍물 놀이패가 시작을 알리는 행사를 했다. 우리는 모두 모여 사물놀이 공연을 지켜 보았다.
한 30분 정도의 사물공연이 끝나자 민승규 농림부차관님 등 유명인사들이 우리의 손을 잡고 같이 무대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함께 버튼을 누르자 커다란 닭 울음소리와 함께 수탉이 등장해 코엑스 농어촌 체험전이 시작됨을 알렸다.
개막식 공식행사가 이렇게 수탉과 함께 시작한 것은 새롭게 시작한다는 뜻을 담고 체험전 행사 내내 좋은 일이 가득하라는 의미라고 한다. 이에 세계에서 가장 큰 토종 수탉을 중앙에 배치했다고 했다.
공연이 끝나고 차관님은 일일이 우리 손을 잡고 전시장 거의 모든 마을을 돌아보며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다. 차관님은 마을 마을 마다의 자랑거리를 알려 주셨고 올 여름 방학엔 엄마, 아빠와 함께 좋은 체험이 많은 농어촌에 꼭 놀러가 많은 경험을 하라고 말씀해 주셨다. 많은 지역의 부스를 차관님과 둘러보며 설명을 듣느라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도 차관님은 우리를 위해 인터뷰 시간을 허락해 주셨다.
그리고 푸른누리 기자단은 차관님께 몇 가지 질문을 했다.
A: 이 페스티벌을 통해 여러분들에게 방학을 맞아 농촌, 어촌, 산촌, 강촌 등 우리나라의 어떤 지역으로 놀러갈지를 알리고, 그 지역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Q: 혹시 어릴 때 고향이 농어촌이신가요? 만약 맞다면 추억 좀 알려주세요.
A: 저의 고향은 도시였지만 농어촌으로 많이 놀러갔습니다.
Q: 차관님이 개인적으로 추천해 주실 휴가지를 말씀해 주세요.
A: 제가 추천할 곳은 있지만 여러분들이 지금 페스티벌을 보고 알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차관님은 이번 페스티벌을 계기로 부모님과 함께 방학을 이용 농어촌으로 꼭 체험을 해 보라고 말씀해 주셨다. 또한 홈페이지 http://www.mifaff.go.kr을 이용하면 농어촌의 체험장소와 관련한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다음으로 병아리장 만들기 체험을 푸른누리 기자 모두가 같이 모여 했다. 드디어 내가 하고 싶었던 체험을 하는 것이다. 원래 만드는 것과 다르게 창의성을 더해 병아리가 더 잘 살게 만들고 싶었지만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다 만들 수가 없었다.
다음으로 가본 곳은 ‘부채만들기’ 체험장이었다. 직접 부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가족의 화목이 담겨있는 연꽃과 잡귀를 물리치는 무서운 호랑이, 좋은 일을 가져다 준다는 까치, 출세와 모든 일이 잘 풀린다는 뜻을 지닌 하늘로 올라가는 물고기가 부채 바탕에 그려져 있고 우리는 수채화 도구를 이용해 색칠해 민화로 꾸미는 것이었다.
엄마는 연꽃을, 나는 호랑이를 색칠했다. 멋진 민화가 그려진 부채를 슬슬 흔들어보니 너무 시원하고 정겨웠다. 나는 가족의 화목을 상징하는 연꽃 모양 부채를 더운 여름에 고생하시는 선생님께 선물해 드렸다.
그림을 그리고 난 후 예전에 아빠가 모시떡을 사오셨는데 아주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엄마와 나는 전라도 용암골의 특산물 모싯잎송편을 샀다. 떡도 샀겠다 돌아가려는데 중앙 행사장이 떠들석하여 가 봤더니 달걀을 짚으로 엮어 달걀꾸러미를 만드는 체험이 있었다. 체험을 위해 행사장 아저씨께 방법을 배웠다. 먼저 짚 5개 정도를 처음을 꼬고 다른 짚으로 꼰 곳을 묶는다. 그후 달걀을 짚 위에 넣고, 달걀을 다른 짚으로 떨어지지 않게 묶어 새끼꼬기로 마무리하는 것이었다.
농어촌 체험마을로 놀러가면 다양한 볼거리가 있고, 체험을 싸고 경제적으로 할 수 있어 이익이 있다. 또하 농촌에서는 도시에 있는 우리들에게 농촌을 잘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 1석2조다.
우리 가족은 이번 여름에 한옥에서의 체험과 농산물들을 잘 알 수 있는 체험마을 중 어떤 마을을 가야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농어촌 페스티벌을 통해 각 고장의 자랑거리를 알 수 있어 아주 보람찼다. 다같이 이번 여름엔 꼭 농어촌으로 체험을 가자.
홍성원 독자 (서울우암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