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연 기자 (전주서일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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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서일초등학교 인근에 있는 대우공원은 자연과 어우러진 공원입니다. 학교와 인근 아파트를 잇는 통로 역할도 하고, 편안한 휴식처가 되어주기도 하고,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많은 일을 하고 있는 이 공원! 공원의 정식 이름은 없지만, 아파트의 이름을 따서 대우공원이라고 주로 불립니다.
여기에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메타세쿼이아’라는 푸르른 나무가 있습니다. 이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산들산들 움직일 때마다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백일홍, 배롱나무, 소나무, 전나무, 철쭉, 단풍나무, 산수유나무 등의 나무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나무들이 싱그러운 기운을 뿜어내는 공원이 아름답고 울창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가끔 딱따구리나, 많은 참새, 비둘기는 물론 여러 새들까지 삽니다. 그리고 이름 모르는 여러 새가 나무에 앉아 지저귑니다. 또, 공원에는 새들만 있지는 않습니다. 새들이 잡아먹는 곤충들도 조금 있습니다. 자벌레, 지렁이, 개미 등 종류는 한정되어 있지만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오후에는 찌르르 거리는 소리가 가득합니다. 곤충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오히려 더 이 공원을 푸르르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많은 나무들과 자연에 어우러진 우리 동네 공원~ 곳곳에 그늘있는 커다란 벤치도 있어 편히 쉴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배구장도 있어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공원을 이용합니다. 학교에 오려면 공원을 거쳐서 그 통로로 오기 때문에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봄에는 싹이 나고 푸르게 변해가는 나무와 깨어나는 곤충들을 볼 수 있습니다. 겨울 추위에 지쳤을 때, 가장 먼저 오는 신호라서 반갑습니다. 여름에는 한창 녹색을 띄는 나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아파트에서 나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몸을 흔들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을에는 가지각색의 색깔이 가득합니다. 단풍나무의 붉은 빛, 늘 푸른 소나무의 푸른 빛, 메타세쿼이아의 젖은 땅 빛, 철쭉의 누런 잎, 은행나무의 노오란 빛... 알록달록 공원 전체가 물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따금, 백일홍과 이름모를 나무에서 꽃잎을 바람 타고 내려보냅니다. 겨울에는 앙상한 나무들이 있습니다. 대우 공원에는 눈이 깊게 쌓이기 때문에 온통 하얗습니다. 특히 철쭉의 앙상한 나뭇가지에는 수북히 쌓여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계절마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우리 동네 공원~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공원의 어떤 점을 좋아할까요? 제 친구들도 공원을 자주 이용하기 때문에, 인터뷰를 해 보았습니다.
Q. 여기에 오면 어떤 생각이 들고, 장점은 무엇인 것 같습니까?
우연 : 우선, 푸르르고 편안한 마음이 들기 때문에 이 공원을 이용합니다. 한가지 안 좋은 점이라면 놀이기구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연이 놀이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괜찮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은지 : 벌레들이 많기는 하지만, 나무들도 많아서 좋습니다.
소영 : 쉬고 친구들끼리 어울릴 수 있는 자리가 있어서 좋습니다.
예린 : 피구할 수 있는 경기장이 있어서 좋습니다. 학원차를 기다릴 때도 다른 아이들과 재미있게 놀 수 있어 무료함을 달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안정감 있고, 푸르르고 사계절 내내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공원이 너무나 편안한 쉼터 같아서 좋습니다. 학교와 집, 공원, 학원을 이어주는 공원! 앞으로도 공공시설인 공원을 잘 이용하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봄, 여름, 가을, 겨울 다른 모습으로 나를 반겨주는 우리동네 공원을 아끼는 마음을 가져야 겠습니다.
정소연 기자 (전주서일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