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흐르는 문소아과원장님께서 말씀하시는 봄철건강법

인천시 서구 연희동에는 음악이 흐르는 기분 좋은 병원, 문소아과가 있습니다. 다른 병원에서는 흰가운을 입고 조용한 진료실에서 진찰을 받지만, 문소아과에서는 잔잔한 클래식, 경쾌한 기타연주, 정감가는 풍물까지 다양한 음악이 항상 흘러나와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찰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끔은 예방주사를 맞으러 들어간 진료실에서 흘러나온 음악 때문에 주사가 덜 아프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문소아과의 문종식 원장님께서는 항상 얼굴에 밝은 미소를 짓고, 따뜻한 목소리로 아픈 곳을 찾아서 고쳐주십니다. 어린 아이들이 울 때도 머리를 쓰다듬어주시며 아프지 않게 해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달래주십니다. 그런 모습에서 병원이 무섭고 가기 싫은 곳이 아니라 아픈 곳을 기분 좋게 치료해주는 고마운 곳이란 느낌이 듭니다.
문종식원장님께 어린이들을 위한 봄철건강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Q. 요즘과 같은 봄철에 병원을 찾는 어린이들이 가장 아픈 곳이 어디입니까?
- 목입니다. 봄철에는 아이들이 기침을 많이해서 병원에 자주 옵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목관리를 잘하세요. 목에 스카프를 두른다거나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면 목감기에 덜 걸릴거예요.
Q. 봄철건강법에 대해 알려주세요.
- 봄철에는 기온 차이가 낮과 밤에 매우 많이 납니다. 낮에는 너무 덥고 밤에는 너무 춥고, 감기는 이렇게 온도차이가 많이 나서 걸리는 것이기 때문에, 낮에는 좀 시원하게 저녁에는 따뜻하게 입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당연히 손도 비누로 깨끗이 닦아야 합니다.
Q, 봄에 우리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지내기 위해 지켰으면 하는 생활습관을 말씀해주세요?
-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히 잠을 자는 것입니다. 그래야 피로가 풀리고 다음날 학교에서 졸리지 않지요. 봄에는 춘곤증때문에 잠이 쏟아지는데 낮에 30분정도 짧게 낮잠을 자는 것도 좋습니다. 햄버거와 과자만 많이 먹지 말고 어머니께서 해주시는 나물무침을 먹는 것도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꼭 아침밥은 먹고, 매일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하는 등 규칙적으로 생활해야겠죠. 봄철에는 일조량이 많아지는데 점심을 먹고 운동장에 나가서 햇빛을 충분히 쬐는 것도 좋습니다.
Q. 봄철에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 황사라는 말을 들어봤지요? 봄철에는 황사와 건조한 공기때문에 목이 따갑고 눈병과 같은 질환이 많아집니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꼭 손과 발뿐만 아니라 눈과 콧속도 깨끗이 씻고 물을 충분히 마셔서 목과 눈을 보호해주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Q. 항상 여기 문소아과에 와보면 다른 병원과는 달리 음악이 흐르는데요, 참 듣기가 좋습니다. 음악을 틀어놓는 특별한 이유와 봄에 들으면 좋은 음악을 추천해주세요?
- 제가 개인적으로 음악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병원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클래식이나 국악 등의 연주를 들려주고 싶고,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데 음악이 좋아서 항상 틀어놓습니다. 봄에는 비발디의 사계 중 봄을 들으면 마음이 경쾌해져서 좋을 것 같아요.
Q. 어린이들 중 의사가 되고 싶어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의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혹시 선생님께서도 어린 시절 꿈이 의사셨습니까?
- 네, 어렸을 때부터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어요. 의사가 되려면 일단 공부를 많이 하고, 잘 해야 합니다. 의과대에 가려면 공부를 아주 잘 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고등학교에서는 이과를 선택해야 하구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남을 잘 고쳐주어야겠다라고 하는 남을 배려하고 동정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류연웅 기자 (인천양지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