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예진 기자 (서울창서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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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급속도로 변해가면서 우리들은 미디어 매체에 많이 노출되어 있다. 특히 컴퓨터 게임, 3D영화나 오락기 등에 많이 노출되고 있다. 책들은 넘쳐나고 있지만 이러한 미디어매체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해 우리들은 책에서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또한 학교생활 외에도 평소 1개 이상의 학원을 다니다보면 해야 할 숙제가 많아 책을 손에 잡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상황이니 우리들은 독서에서 얻는 소중한 자산을 버리고 있다. 유명한 위인들이나 성공한 분들을 보면 모두 독서를 생활화하여 배경지식을 쌓았고, 아침에 10분 또는 잠자리에 들기 전 30분 독서하기 등의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부모님들과 선생님들도 독서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하신다.
그럼 독서는 왜 중요한 것일까?
독서는 학교 공부의 연계학습이다. 교과서와 관련된 책들을 찾아 읽다보니 선생님의 설명을 잘 이해하게 되어 마치 선행학습을 한 것 같은 효과가 있었다. 그리고 수행평가 과제물을 작성할 때도 자료를 많이 기록할 수 있어 학교 공부를 심화학습처럼 할 수 있게 되었다. 나의 보물 1호는 독서기록장이다. 매년 많은 책을 읽었고 그중에 반 이상은 독서기록장에 표현하면서 책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을 기억시켰다. 독서습관 하나만으로 학업성적도 좋았고 아는 것도 풍부해지며 목표도 크게 꿈꿀 수 있게 되었다.
독서는 인성을 바르게 해준다. 책은 교훈적이고 잘못된 생각을 바로 잡아주는 길잡이이다. 최근에 ‘엄마 울지마’라는 책을 읽으며 펑펑 운 적이 있다. 세상에는 가난에 지쳐 힘들어하고, 몸이 많이 아픈 어머니들이 많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 새삼 알게 되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식들을 위해 헌신하고 아픔을 참아가며 자식들의 기쁨만을 생각하는 진솔한 이야기가 나온다. 어머니들은 항상 잔소리 대장이고 어머니들의 생각대로 안 되면 화를 낸다고 생각했다. 어머니들은 자식들을 사랑한다면서 사랑의 표현보단 윽박지르는 것이 더 많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어머니들은 우리들을 사랑하고 작은 것 하나라도 우리를 위해 쓰시고 아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먼 훗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 하나만을 위해 바른길로 안내하시는 방법이었던 것이다. 이렇듯 독서는 우리에게 생활의 기쁨도 주고 약도 주는 것 같다.
독서는 부정적인 생각을 없애주고 긍정적 사고의 힘을 길러준다. 나는 가끔 친구들의 짓궂은 장난을 못 이기는 경우가 있다. 하지 말라고 해도 자꾸 하고 남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 친구들을 보면 정말 화가 난다. 농담은 어느 정도 받아들이려고 애쓰지만 남을 배려하지 않는 친구들 때문에 속상한 적도 많다. 이럴 때 ‘긍정의 힘’이라는 책을 통해 내 마음을 다스린 적이 있었다.
긍정의 마음은 기쁨을 주고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라고 한다. 이 책의 작가분들은 ‘오늘을 긍정적으로 살면 긍정의 내일을 맞이할 수 있게 된다’고 하신다. 이 말을 되새기며 마음을 안정시키려 애썼더니 조금은 긍정적인 생각도 하게 되고 친구들에 대한 미움도 조금은 사라지게 되었다.
이렇듯 독서는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양식 같은 것이다. 입으로 먹는 양식은 육체적인 힘을, 머리로 먹는 독서의 양식은 정신적인 힘을 준다. 독서를 통해 단순한 지식을 얻는 것보단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지혜로움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다. 작자는 모르지만 ‘책은 펴보지 않으면 나무 조각과 같다’는 말이 생각난다. 넘쳐나는 책들을 우리가 찾아 읽으면서 얼음 땡을 해주어야 한다.
책 속에 길이 있듯 독서를 많이 하면 아이디어도 많아지고 행동보단 생각을 먼저 하게 된다. 우리는 독서가 필요한지 충분히 알고 있고 독서를 꼭 해야 하는 것도 알고 있다. 독서를 하면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우리는 챙겨야 하고 다른 어느 일을 하는 것보다 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독서를 함으로써 나 자신과 학교, 더 나아가 나라도 성장시킬 수 있다. 세종대왕은 백독백습하는 습관으로 한글을 만들어 내셨고,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친다.`라고 하신 안중근 의사는 꾸준한 독서를 강조하셨다.
요즘에는 학교를 중심으로 많은 도서관이 생겨나고 있다. 우리 학교는 학년별로 책을 대여하는 요일을 정해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책을 가까이하는 습관을 잡아줄 수 있는 멋진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독서는 바른 인성에 큰 길잡이가 되어준다. 많은 사람들이 독서가 취미가 되었으면 좋겠고, 더불어 우리나라가 세계최고의 독서 강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책을 사랑하고 독서를 생활화한다면 마음의 부자도 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친절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인예진 기자 (서울창서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