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영 독자 (서울목운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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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어린이 소설작가라고 하면 누가 생각나는가? 릭 라이오던, 잰 배렌스테인, 잭 클린 윌슨, 앤드류 클레맨즈, 로얄드 달, 제프 키니, 피터 레링스, 고던 코만, 린다 수 박 등 여러 작가가 생각날 것이다. 본 기자는 얼마전 방한을 한 린다 수 박 작가를 국립어린이청소년 도서관 주최 ‘작가와의 만남’에서 만나고 왔다.
린다 수 박은 ‘39클루스’ 작가 중 한명이다. ‘39클루스’는 여러 작가들이 쓰는 시리즈다. 린다 수 박은 한국계 미국인이면서 미국 뉴욕 주 헴체스터에서 태어났다. 미국에 살면서도 한국의 전통과 역사를 공부하며 한국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었다. 그것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그녀는 아일랜드 남성과 결혼을 했는데 그녀의 아이들은 아일랜드의 전통, 역사는 잘 알았지만 한국 전통, 역사들에 대해서는 몰랐다고 한다. 그래서 한국 역사와 전통을 공부해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었고 그 힘으로 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책 중에는 ‘사금파리 한 조각’, ‘매기의 노트’, ‘널뛰는 아가씨’ 등이 있다. 모두 다 한국 역사에 관한 책들이다.
린다 수 박은 39클루스 시리즈 중 9권을 썼다. 39클루스는 댄과 에이미라는 케이힐 가문의 후손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카브라, 홀트, 오씨 가문과 겨루는 레이스다. 하지만 매드리 걸스라는 사람들이 댄과 에이미가 찾아야 하는 39클루스를 파괴한다. 한 마디로 레이스를 방해하는 것이다. 린다 수 박은 9권의 내용은 댄하고 에이미가 바하마와 자메이카, 그리고 버뮤다 삼각지대에 가는 이야기다.
‘39클루스 시리즈를 더 쓸 수 있다면 더 쓰고 싶냐’ 는 질문에는 ‘39클루스 시리즈가 나오는데 거기에 또 쓰게 되었고, 쓸 수 있으면 계속 쓰고 싶다‘고 답했다. 또 ’책 쓸 때 필요한 정보는 어디에서 찾느냐‘는 질문에는 ’컴퓨터와 도서관에서 찾는다‘고 했다.
린다 수 박이 속편을 쓸 때 어떤 나라가 배경이 될 지, 우리나라가 또 다시 배경이 된다면 어느 곳이 될 지, 등장인물의 이름은 무엇일지 궁금했다. 혹시 추가로 나오는 등장 인물 중 주영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나오면 어떨까? 우리 어린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39클루스 속편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윤주영 독자 (서울목운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