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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효민 독자 (서울방산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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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입장이 되어 쓴 어린왕자 이야기

안녕하세요. 저는 장미에요. 처음 제가 어린왕자에 별에 오게된 것은 말이에요. 저는 제가 씨앗일 때 바람을 타고 먼 여행을 하던 중이었지요. 그러다가 이 어린왕자가 살고 있는 작은 별에 도착하게 된거예요. 이 별은 정말 작았고, 여러 개의 화산이 있었어요. 하지만 나는 그리 신경을 쓰지 않았어요. 어린왕자가 나에게만 신경을 써주기를 바랐거든요. 내 새싹이 고개를 내밀자, 어린왕자는 나를 뽑아내려고 했어요. 그치만 난 다른 꽃들하고는 다르니까, 그만 두었나봐요.


꽃봉우리가 졌을 때 즈음, 나는 무엇이든 무서운 게 없었어요. 나에게는 튼튼하고 멋진 가시 4개가 있으니까요. 어린왕자는 내가 해달라는 것을 다 해주었어요. 나는 기분이 좋아져서 어린왕자에게 이것저것 시켰어요. 그동안 나는 어린왕자가 화산청소도 하고, 나를 뽑으려던 이유가 바오밥나무의 새싹을 뽑기 위해라는 것도 알았어요. 힘들어 보이는 어린왕자에게 무언가를 시킬 때마다 미안했지만, 그만큼 어린왕자는 귀여웠어요. 음, 어느새 나는 어린왕자를 좋아하게 되었는지도 모르지요.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어느날, 어린왕자는 철새들과 떠난다고 했어요. 무척 슬펐지만 어린왕자를 잡을 수가 없었어요. 나에겐 호랑이가 와도 끄떡 없을 4개의 튼튼한 가시가 있고, 아름다운 꽃도 있고…

또… 나는 어린왕자가 없으면 안될 것같네요, 아무래도 말이에요. 어린왕자가 마지막으로 나에게 씌워준 유리마개. 그리곤 떠나버린 어린왕자.


나는 어린왕자가 떠난 뒤 이유없이 흐르는 눈물을 뿌리가 흡수하며 자랐어요. 그런데 이제 눈물샘도 말라버렸는지 눈물도 나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나는 점점 말라갔지요. 하지만 나는 어린왕자가 돌아온다고 믿고 기다렸어요. 그치만 결국 어린왕자는 오지 않았어요. 내 정신이 혼미해져 갈즈음, 나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해지는 모습을 보았어요. 나는 움직일수도 없었고, 평소에는 이런 것에 관심도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눈물 한방울을 떨구며.. 어린왕자의 모습과 목소리를 그리며 .. 그렇게 절대 깨어날수 없는 잠에 빠져들기 시작했어요. 잘있어요, 나의 어린왕자...

주효민 독자 (서울방산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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