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사시는 곳, 청와대에 가다!

우리는 청와대를 방문하기 전 경복궁에 들렀다. 과거에 한 나라의 최고 였던 분,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으신 분의 집을 들린 것이다.

청와대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경호가 예사롭지 않았다. 그래서 더욱이 내가 우리나라 대통령님이 사시는 청와대에 있다는게 신기하고 또 실감났다. 내가 작년 10월에 있었던 람사르 개막식에 들어갈 때도 이런 분위기였다. 아니 더 심했다. 그래서 대통령님이 아주 위대하시고 대단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먼저 우리는 영상실에 들어가 청와대 홍보 영상물을 보았다. 짧지만 정말 한편에 영화 같아 감탄했다. 특히 녹지원의 계절 변화 청와대의 풍경이 너무나도 멋졌다. 우리는 남쪽 경상남도 창원에 살고 있어서 계절의 변화를 그다지 크게 느끼지 못한다. 특히 겨울에는 눈이 안와 더욱 그렇다.

우리 학원 레벨에 녹지원이라는 최고 레벨이 있다. 나는 항상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궁금해 했다. 이 궁금증을 그날 해결할 수 있었다. 녹지원...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아름다웠다. 아름답다 못해 성스럽게 느껴졌다. 그리고 녹지원을 최고 레벨로 나타냈었다는 걸 한 눈에 보고도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 녹지원의 많은 나무들, 특히 가운데 서 있는 반송에 눈이 쌓였다고 상상해보니 그렇게 마음이 편안할 수 없었다. 그리고 많은 일로 수고가 많으신 대통령님께 없어서는 안 될 곳이라고 생각했다.

녹지원 바로 뒤 춘추관이 있었다. 그 곳에서는 청와대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집무하시는 곳이라고 하셨다. 과연 청와대인지 직원들이 일하는 장소도 방탄유리로 되어 있었다. 정말 대단했고 ‘나도 커서 저런 곳에서 일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내 꿈은 대통령은 아니지만 외교부장관이되는 것이다. 그리고 거기서 조금만 더 바란다면 반기문 총장님처럼 총장은 아니더라도 UN에서 일하는 것이다. 이 꿈을 청와대에 와서 더욱 다짐할 수 있었다.

그 다음 우리가 향한 곳은 본관, TV에서만 보던 그 본관으로 향하였다. 내가 이 본관앞에 서 있고 대통령님께서 생활하시는 곳 앞에 서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했다. 역시 본관은 그 어느 곳보다 멋진 것 같았다. 본관의 가운데는 말 그대로 본관이었고 그 옆에는 세종실과 충무실이 있었다. 정말 넓고 거대했다. 솔직히 나는 대통령님이 감수하시는 수고 때문이라도 그런 곳에 사셔야한다고 생각한다. 나라의 일을 하시면서 힘들어도 참아야하고 국민의 안 좋은 소리도 참아야하는 높은 자리이고 좋은 자리인 동시에 힘든 자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나도 그렇게 심하진 않지만 5학년 전교 부회장, 6학년 전교 회장을 하면서 기쁜일도 많았지만 스트레스 받는 일도 많았다. 하지만 그렇게 화도 못 내고 그래서 억울하고 짜증나는 일들이 있었다. 하여튼 대통령님께서 그다지 힘든 일 없이 나라를 잘 이끌어주기 바라며 다시 이동하였다.

다음은 영빈관으로 이동하였다. 옛날로 하자면 사신들을 접대하는 곳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TV에서 외국 대통령들과 회의하던 곳이 여기구나 하고 생각했다. 조금이지만 내부를 살펴보니 정말 근사했다. 한 가지 유감스러웠던 것은 바닥도 거창하게 꾸며져 있을 것 같은데 무엇인가로 덮혀 있었던 것이다. 그래도 아주 근사했고 기둥은 세운돌을 조각내서 붙이지 않고 큰 돌로 한번에 만들었다는 것이 정말 신기했다. 그것도 60톤이나 된다는데 말이다.

청와대에 간 것은 내 생에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던 것 같다. 청와대에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한 우리학교 청와대 어린이 기자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그 곳에서 나의 꿈을 한번 더 생각해보고 다짐할 수 있었고 나라의 대통령님이 이렇게 생활하는구나 하고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신월초등학교 6학년 성 현

성 현 (신월초등학교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