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대회의 ‘마이다스 손’ 정호근 선생님을 찾아
서울 보성고 발명동아리를 담당하고 있는 정호근 선생님이 10월 22일 서울인헌중학교 발명교실에서 ‘여성발명지도사 과정’의 수강생들과 그 자녀들이 함께하는 발명수업을 연다고 해서 찾아갔다.
정호근 선생님은 각종 발명대회에 제자들을 내보내 10년간 500회 이상 수상했으며 얼마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과학 대회계의 ‘미다스의 손’이다. 제자들을 ‘과학 대회’에만 내보내면 수상 소식을 가져오니 그럴 법도 하다. 서울 보성고 정호근 선생님이 주인공으로 500여 회. ‘발명 동아리’가 생긴 2000년부터 10여 년간 정호근 선생님의 제자들이 들고 온 수상 소식이다.
10월 22일 찾아간 인헌중학교에는 정호근 선생님의 커다란 여행가방 4개와 쇼핑 가방이 있었다. 그 안에는 온갖 실험 도구들이 잡동사니처럼 굴러다니는 듯 했지만 가방 속에서 가져온 마술도구의 과학 원리를 설명하면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정호근 선생님에게 “어떻게 발명을 하시게 되셨나요?”라고 물었다. “연구를 하다가 발명을 하게 되었고, 발명을 하면서 연구를 하게 되었죠?!”라고 했다. 더 물었다. “어렸을 때 좋아했던 과목은 무엇이었나요?” “물론, 과학이었습니다. 특히 수학과 물리를 좋아했지요” 예상대로 였다. “발명을 하시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는 “학생들과 발명대회를 가던 중 중간에 재료를 가지러 먼저 내렸는데 학생들이 잠이들어 종점까지 가서 발표시간에 늦을 뻔했던일, 학생들과 거북선을 만들었는데 건대 호수에 띄웠더니 오리들이 와서 공격했던 일 등이 있어요." 역시 많은 상을 받은 만큼 에피소드도 다양했다.
“10년간 가르친 학생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훌륭하게 성상한것이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선생님은 미래의 발명가 들에게 “관찰과 관찰을 통해서 연구할 수 있는 연구능력이 필요합니다. 연구능력은 그냥 만들어 지는것이 아니라 우리가 배우고 있는 과학이나 과목들을 열심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미래의 발명가들도 이러한 자신의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고 당부를 잊지 않았다.
그 날 수업은 고학년과 저학년 학생들로 나뉘어져 팀별로 과제를 수행하고 점수를 내어 선물도 받았다. 다소 재미있기도 하고 생각을 많이 해야 해서 조금은 힘든 수업이었지만, ‘여성발명 지도사’를 꿈꾸는 어머니들과 자라나는 어린 ‘꿈나무’들에게는 또 다른 도전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이아라 나누리기자 (서울보라매초등학교 / 6학년)